치악 매봉산, 선바위봉에서 둥굴레. 풀 김 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 꽃과 단풍 2008.06.19
끈질긴 생명 전시회 때 축하 화분으로 내 품에 안긴 지 십 오년. 부친을 닮아 워낙 꽃을 좋아해 란과 분재 등 종류도 많고, 열심히 정성껏 가꾸던 시절이니 남들은 시들어 간다며 버리는 화초를 줏어다 길러도 잘 자랐다. 오늘 핀 이 난도 실하게 잘 자라 구근이 내 주먹보다 크게 굵어지며 해마다 꽃을 잘 피웠었다... 꽃과 단풍 2008.06.09
가리왕산에서 많은 종류의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며 식생하고 있다. 해당화, 아이리스, 쥐오줌풀, 매발톱, 앵초, 중의 무릇. 요강나물. 풀솜대, 산철쭉, 연두색을 머금은 하얀 박새꽃이 피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꽃대가 한참 올라오고 있다. 182 꽃과 단풍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