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360

조경팀(30 여년 지기들)

몇 년 만일까? 얼굴 본지가 10여년이 훌쩍 넘어갔으니 자세한 날자는 기억이 안난다. 가뜩이나 투병생활 전의 일이라 몇 년 동안은 전혀 신경을 쓰지않고 지내다보니 지나간 일은 다 잊어버리게 되었다. 잊을만하면 가끔씩 간격을 두고 전화주던 ㅅㅅ씨, 달포 전인가? 전화가 또 왔다. "형님 이젠 얼굴좀 보여줘도 되지않아요?" "얼굴 보면 좋지, 그럼 ㅅㅅ씨가 여기 저기 전화해서 한 번 주선해봐" 년말, 새해, 명절 지내고 선택한 날짜가 오늘이다. 81년도에 공부하느라 만나 30년 세월이 지나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이사도 하고,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다. "형님, 극진히 대접해주신다고 여주로 오라는데요?" "날씨도 추운데 복잡하게 여러 사람이 여주로 가느니 여주에서 한 사람이 오는게 낫지 않을까? 그럴것 없이 ..

모임 2014.02.08

죽마고우, 용문 행

10:00 용산역에서 할매 다섯 할배 셋 모두 여덟명 미팅, 10:15 출발 용문행 승차.용문역에서 하차하니 각 음식점에서 나와 대기하는 버스들로 붐빈다. 버스마다 사람들로 넘쳐 하나 골라 승차, 이런 일은 처음 겪는 일이라 새로운 방법 한 가지를 체험하며 식당 행, 역에 나와있는 차들은 전철선이 연장되며 새로운 모습의 부페식 식당에서 나온 차들이다.    식사 후 용문산으로 태워다 주어 입구에서 하차. 돌아갈 때도 용문역까지 태워다 준다며티켓 하나씩 주며 오후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매시간 마다 떠난다며 시간을 알려준다. 날씨가 쾌청한 가을의 휴일,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울긋불긋, 용문사 둘러보며 많은 물 한 병 담아 산으로 올랐다,  산행 목적이 아니기에 적당히 올라 넓은 곳에 자리잡고 둘러앉아 과일 ..

모임 2013.10.05

청포도, 덕수궁

친구의 셋째 아들 범ㅈ군 결혼식이 시청앞 프라자 호텔에서 있어 예식과 식사 마친 후 덕수궁으로 발을 옮겼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이런 저런 얘기와 가을여행 계획, 바로 그 자리에서 여행사에 전화하여 일단 구두로 예약, 불참자 이ㄱㄴ, 홍ㅅㅅ, 박ㅅㅈ(결혼식 주인공) 세 명, 평소에 사진 찍히기를 무척 싫어하던 친구들, 덕수궁내 주변 분위기가 좋아 휴대폰으로 스냅 사진을 찍어 바로 전송해줬더니... 이젠 각자 모두 한 장씩 개인사진도 찍어 보내 달란다.ㅎㅎㅎ 집에 와 글쓰다 보니 문뜩 생각이... 지난달 불참했는데 다음달에도 베트남 여행 스케쥴로 또 불참하게 생겼다.

모임 2013.09.07

E com, 압구정, 충정로, 시청앞

전원 참석하여 압구정에서 점심 먹은 후 몇 명은 영화보러, 본인 포함 일부는 잠실로 가 옷 사고, 퇴근하는 다른 친구 만나 충정로에서 저녁 식사 후 카르마 ?공연 보고, 공연 끝나고 시청앞으로 갔으나 싸이는 보이지도 않고, 싸이가 나오는 전광판 마저 주변의 밝은 조명에 주눅들어 전광판이 무색하고, 발 딛을 틈 없이 서울광장에 운집한 사람들 속에 섞여 애국가 먼저 부른 후 시작되는 싸이의 노래 소리 듣다 뒤돌아 귀가 했으니... 오전 11시에 집 떠나 12시간 동안 서울시내를 헤갈하다 밤 11시에 들어왔으니 이런걸 열정으로 봐야하나 중늙은이의 노망으로 봐야하나... ㅎㅎㅎ 8만명이나 되는 이 많은 인파 속에 나도 잠시 끼어 있었으니... 가운데로 들어갔다가는 도중에 나올 수도 없을까봐 일부러 대한문 쪽에 ..

모임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