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인 -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친구야 너는 아니?, 이런 친구가 너였으면 좋겠다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이 해인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갈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 십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 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 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 詩와 글 2014.09.11
이 해인 -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이 해인 빨강 -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있는 모든 것을 사랑 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 그 타오.. 詩와 글 2014.01.01
왜목마을에서, 홍 해리-석류, 무화과. 이 해인 -석류. 석류 홍 해리 줄 듯 줄 듯 입맛만 다시게 하고 주지 않는 겉멋만 들어 화려하고 가득한 듯 텅 빈 먹음직하나 침만 고이게 하는 얼굴이 동그란 그 여자 입술 뾰족 내밀고 있는 시집 - 황금 감옥- 석류 이 해인 참았다가 참았다가 터지는 웃음소리 바람에 익힌 가장 눈부신 환희를 엎지르리라 촘촘히 들어.. 꽃과 단풍 2009.09.17
불갑산 꽃무릇, 상사화 - 구 재기, 이 해인 불갑산 산행 후 하산 길에 만난 꽃무릇 꽃이 피기 전에 푸른잎이 무성하더니(叢生靑葉 花前生) 인연도 아닌 그리움 이던가, 갑자기 시들어 버리는 구나(不緣相思 忽萎傾) 학처럼 목을 빼고 그리운 정이 간절하지만(莖逐慕情 如鶴首) 겨우 삼일 만에 꽃이 지고마니 슬픔만 더 하는구나(落.. 꽃과 단풍 2009.09.15
이 해인 - 유월 숲에는, 六月엔 내가, 후회,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 유월 숲에는 이 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유월.. 詩와 글 2009.06.08
용봉산 산행 날, 진달래 - 이 해인 용봉산에서 목련. 자목련, 진달래 이 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 꽃과 단풍 2009.04.07
이 해인 - 3월에, 인연의 잎사귀. . 3월에 이 해인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 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 詩와 글 2009.03.04
이 해인 - 김수환 추기경 영전에 평화를 지켜주는 푸른 별이 되소서- 김수환 추기경 영전에 이 해인 수녀 언젠가는 이렇게 당신과의 마지막 이별이 오리라 예상했지만 막상 소식을 듣고 보니 가슴이 철렁합니다. 커다란 등불 하나 사라진 세상이 새삼 외롭고 아프고 쓸쓸합니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라는추기경님의 사목표어가.. 詩와 글 2009.02.16
능소화 연가 - 이 해인 능소화, 능소화 연가 이 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 자꾸 올라 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속에.. 꽃과 단풍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