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비가 오전에만 내리고, 어제(2020/7/23)는 가끔 번개도 치며 종일 주룩주룩 내렸다.
작년 여름(2019)에는 비가 오지않아 더위도 심하더니 올해는 장마철 느낌답게 비가 자주 내려주니
복 중 날씨 치고는 며칠을 엄청 시원하게 지낸다. 이틀 후(7/26)엔 중복(中伏) 이다.
남쪽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 모습은 비가 금방 쏟아질 듯 먹구름이 잔뜩.
남쪽에 사는 지인한테서 온 소식은 오늘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 이다.
오전 내내 흐렸던 날씨가 오후가 되며 한 쪽에선 구름이 벗겨진다.
위와 같은 시각, 북쪽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 모습은 한없이 높고 청명하다
위 사진 네 장을 첨부하여 친구들 단톡방에 보내며 "오늘 날씨 흐림일까 맑음 일까?" 하니
한 친구는 "오락가락 입니다" 하기에 "기상청 답네? ㅎㅎ" 답신 해주니
또 한 친구는 "며칠 비가 내렸으니 희망사항으론 맑음" 이란다.
별 것 아닌 것 같고도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고마운 날.
자주는 아니더라도 요즘은 한 낮 더위를 피해 늦으막히 산책길에 나선다.
때론 저녁 식사 후 공원에서 걷기도 한다.
그러나 그제, 어제 비 종일 내리고 나니 오늘은 그리 덥지도 않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 伏 중 날씨라 마치 福 받은 날 같다.
비 개인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시원해 오늘도 오후에 나섰다.
누리장나무꽃.
바람의 영향으로 한쪽으로 쏠린 누리장 나무.
누리장 나무는 꽃 지고난 가을에는 빨간색 꽃받침 위로 보라색 잘잘한 둥근 열매가 달려 무척 예쁘다.
마치 손가락에 낀 진주반지 같은 느낌이 든다. 모양이 그렇다는 얘기이고, 색은 더 화려하다.
숲을 벗어나며 바라본, 비 온 뒤 더욱 높아진 하늘.
미세먼지가 없으면 매일을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텐데...
그나저나 코로나19는 언제 종식되어,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 벗는 날은 언제가 될까?
휴대폰으로 당겨 찍었더니 화면이 좀 ... ...
김포공항 계류장을 Zoom in~.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까지는 비행기가 서너 대만 보이곤 했었는데 ... ...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행기들이 많이 들어차 있더니
요즘은 지역에 따라 다시 운행하게 되어 더러 빈 자리가 보인다.
얼마전 이스타 항공 매각설이 나온 후 잠잠하더니
어제 뉴스엔 제주항공에서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설이 나오고, 실직자 문제로 이어진다.
코로나 때문에 참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
허허벌판에 봄이면 물논이 보이고, 모내기를 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푸른 들판으로 변했다.
두 달만 지나면 다시 황금벌판으로 변하게 된다.
멀리 보이는 산은 인천 계양산. 전에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면 저 산을 한 바퀴 돌며 선회하기도 했다.
자연 속에 묻혀 녹색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 좋고, 가슴까지 시원해 진다.
어제 비바람에 부러진 떡갈나무가지와 떨어진 도토리는 외톨이도 있고, 두 개 또는 세 개가 붙어 있기도 한다.
▼아래는 동영상.
▲오후에 아이들과 계양산 올랐다며 딸이 보내준 동영상.
북한산까지 조망되는 모습이 바람 안불어도 시원해 뵈는데,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주니 ... 보기만해도 시~원~
장마철이면 볼 수 있는 맹꽁이, 이 사진은 동생이 찍었다며 저녁 시간에 보내 주었다.
구경하라며 지인 단톡방에 올려 줬더니 맹꽁이를 처음 본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다.
아래는 맹꽁이와 개구리가 우는 동영상.
짝을 찾기위해 그렇게 울어 대더니...
짝짓기하는 맹꽁이.
황금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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