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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 자화상, 코스모스

자화상(自畵像)                                                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온가 외딴 우물을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쳐지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 갑니다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는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코스모스                               윤동주 (1938~45) 청초..

詩와 글 2024.09.27

'240925(수) E com 고우가

'240925(수) E com 파이낸스 '고우가' 7명 중 O, S 두 여사 불참, 5명 참석. 지난 5월부터 넉 달째 파이낸스 빌딩 SFC몰 지하 2층에서 만나고 있다. 7월에 만났던 바른고기(正肉店) 통로 건너편에 위치 한다. 메뉴는 간단한 런치코스로 바지락 스프(바지락과 우유, 팽이처럼 아래가 뾰족한 그릇, 구멍을 낸 나무판에 올려 놓았다) 가리비 관자 (시원 상큼한 맛, 보일듯 말듯 작은 꽃들과 푸른 잎이 인상적, 소스가 제일 맛있는... ) 들기름 들깨 국수 + 육수 추가 (들깨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식감이 재밌다) 도미 구이 확인 시킨 후 도미구이 들깨 비빔밥과 미역국, 견과류 디저트로 마무리 맛있는 고우가 정식 끝내고 초코렛 음료, P형님 보내드리고 본청..

모임 2024.09.25

영동 천태산('240924)

'240924, 천태산 20년 전 첫산행(2004.3.14) 날, 아침 차 안에서 주는 김밥을 먹고 체해 고생한 이후 그런 일은 지금껏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 번째 산행은 2년 뒤 같은 날(2006.3.14),  대성산과 천태산 두 산을 연계하여 긴 산행,세 번째(2010. 11.23)와 네 번째(2014.12.09)는 천태산 한 곳만 산행. 다섯 번째 ('180318)도 대성산과 천태산 두 산을 연계한 산행인데 본인은 2진으로 천태산 한 곳만 올랐다. 6년만에 다시 찾은 여섯번째 산행인 오늘('240924)은 2진으로 영국사와  망탑봉이나 한 바퀴 돌아올까 했는데 6년만에 다시 딛다보니 데크길 계단이 새로 놓여져 혹시 산 위에도 혹시 편안한 계단이 생겼을까? 하여 1진으로 가는 선두 뒤를 따라..

山行 寫眞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