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에서, 홍 해리-석류, 무화과. 이 해인 -석류. 석류 홍 해리 줄 듯 줄 듯 입맛만 다시게 하고 주지 않는 겉멋만 들어 화려하고 가득한 듯 텅 빈 먹음직하나 침만 고이게 하는 얼굴이 동그란 그 여자 입술 뾰족 내밀고 있는 시집 - 황금 감옥- 석류 이 해인 참았다가 참았다가 터지는 웃음소리 바람에 익힌 가장 눈부신 환희를 엎지르리라 촘촘히 들어.. 꽃과 단풍 2009.09.17
불갑산 꽃무릇, 상사화 - 구 재기, 이 해인 불갑산 산행 후 하산 길에 만난 꽃무릇 꽃이 피기 전에 푸른잎이 무성하더니(叢生靑葉 花前生) 인연도 아닌 그리움 이던가, 갑자기 시들어 버리는 구나(不緣相思 忽萎傾) 학처럼 목을 빼고 그리운 정이 간절하지만(莖逐慕情 如鶴首) 겨우 삼일 만에 꽃이 지고마니 슬픔만 더 하는구나(落.. 꽃과 단풍 2009.09.15
노인봉, 소황병산에서 만난 꽃들 개당귀, 며느리 밥풀꽃, 모싯대, 산오이풀, 흰진범꼬리. 투구꽃, 동자꽃, 참취꽃, 곰취꽃, 이름을 알고 싶은데... 도라지 모싯대, 관중, 꽃과 단풍 2009.08.25
세미원, 연꽃-오 세영, 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 정주, 수련-조 병화 세미원에서 연꽃 오 세영 불이 물 속에서도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연꽃을 보면 안다 물로 타오르는 불은 차가운 불, 불은 순간으로 살지만 물은 영원을 산다. 사랑의 길이 어두워 누군가 육신을 태워 불 밝히려는 자 있거든 한 송이 연꽃을 보여 주어라 . 닳아 오르는 육신과 육신이 저지르는 불이 아.. 꽃과 단풍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