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지도 않을 비 예보로 불참하며 약올라 했던 날이 바로 한 달 전,
치악산 1코스와 2코스 연계하여 걷던 날이고, 오늘은 치악산 둘레길 3코스 걷는 날,
41명 참석자 중 1진과 2진이 반으로 갈리기에 1진에 민폐될까 싶어 적당히 걸을 2진에 합류.
부지런히 달려와 구룡사 입구 3코스 들머리에 1진 내려주고 4코스 쪽으로 달린다.
여러번의 치악산 산행 후 걷기도 한 길이지만
특히 이곳에 오면 오크밸리(2005.10.26)로 골프여행 와서 걸었던 때가 더 생각 난다.
4코스 입구 태종대 앞 도착.
4코스 시작점인 태종대에서 역으로 가야 하는데 3코스 날머리를 몰라 이리저리 다니다 겨우 찾았다.
(나중에 들으니 1진도 3코스 들머리를 헷갈려해 왔다갔다 하다 찾았다고)
이왕 도착한 김에 일단 태종대부터 사진 찍고, 3코스 날머리를 찾아 걷기 시작.
한동안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야 해서 뙤약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걷다보니 모두들 짜증~
조금 더 걷다 숲 속에 들어가 점심 먹으며 쉬자는 제안에 각자 헤어져 걷게 된다.
이곳부터는 아스팔트와 헤어져 산길로 오르게 되는데 모두들 삼삼오오 흩어지고 혼자서 걷게 된다.
쉼터가 있는 이곳에선 뙤약볕 포장도로가 끝나고 드디어 비포장 도로인 숲 길로 이어진다.
그래도 트레커들 다니라고 우거졌던 풀을 베어놓아 걷기에 편하다.
숲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걷고,
고개보다 동,서쪽이 높은 걸 보면 동쪽의 매화산(1083m)과 서쪽의 천지봉이 연결되는 능선이 아닐까 싶다.
고개마루에서 좀 높은 곳으로 올라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자리잡고 점심식사.
▼아래 지도는 현위치
1진으로 처음부터 걸으나 2진으로 현위치까지 왔다 되돌아가나 거리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길로 내려와 자리깔고 앉아 혹시나 하고 1진 선두 오기를 기다리다 추워서 하산 시작. 왔던 길로 되돌아 간다.
꽃사진 찍어가며 여유있게 숲에서 나오니 3코스 들머리에서 출발한 1진 선두그룹 일행이 추월을 한다.
다시 하산 깃점 태종대 도착.
체력에 맞게 적당히 걸은 하루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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