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41

'250628(토) 주말산책

'250628(토) 주말산책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떠나고 싶을 땐 떠날 수 있게 준비 하자. 오늘 걸어야 내일도 걸을 수 있다. 짙은 먹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멀리 못가고 우산 챙겨 뒷산으로 향했다.작년 초여름 ('240623) 소래산 정상에서 떼거지로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 처음 보았듯 오늘도 엄청 많은 양의 러브버그를 만났다. 음습한 그늘엔 바글대며 날고 있고, 흙 바닥엔 까맣게 깔려 죽어 가고 있다.많이 더운 날씨지만 물을 덜 마시고 견뎌봤다

Diary 2025.06.28

250622(일), 산책

'250622(일), 산책낮 기온이 뜨거워 해 기우는 걸 보며 나섰다. 먼데 가고 싶어도 도중에 힘들어 오도 가도 못할까봐 이젠 엄두가 나지않아 집 가까운 곳에서 걷기로 한다. 어제 저녁 공원 펑지길에서도 땀 뻘뻘 흘렸으니 낮시간의 오르막은 오죽할까 삼복더위가 아닌 것만도 감사한 일이다.늘 다니던 입구에 테이프로 칭칭감아 출입을 못하게 해놓아 다른 곳으로 오르는데 금방 숨이 차올라 적당한 높이의 작은 바위 위에 가방에서 겉옷 꺼내 깔고 앉아 잠시 물 마시며 휴식. 나무 우거진 숲 속은 고요하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땀 식혀주고 가끔씩 멀리서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린다. 평지 같으면 이 정도에서 마냥 쉬다 내려가고 싶기도 하다만 그래도 이왕 나섰으니 힘 닿는데까지는 걸어야.하니 다시 일어나 남은 오르막..

Diary 2025.06.22

'250615(일) 초여름 산책

'250615(일) 초여름 산책 유월초 1박 2일 외출 나왔던 손자, 다음달에 제대 날짜가 예정되어 있어 그런지 이번엔 5박 6일('250610~15) 휴가 끝내고 오늘 귀대, "며칠(19일) 있으면 또 나온다"고 하며 부대 방향인 비슷한 시각 예식장 가는 아빠차 타고 귀대. 점심 먹고 나서니 오전내 달궈진 아스팔트 복사열이 후끈 날아 올라 온 몸을 휘감는다. 그래, 조금만 기다려라 저 앞에 무성한 나뭇잎 그늘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니... 그늘로 들어서니 숲 속은 어둡고 바람이 살랑인다. 그늘 아래 빈의자가 유혹 하지만 처음부터 쉬기엔 면목이 서지 않아 쉬지않고 그대로 오른다.허리 위가 통째로 잘려 관심 끌던 굵은 소나무 절단면 위로 예쁘게 올라오던 새싻을 누가 그랬는지 싹뚝~ 에궁~ ..

Diary 2025.06.15

'250606(금) 현충일

'250606(금) 손녀와 산책 어제 와서 하룻밤 같이 잔 손녀와 함께 산책, 날씨는 쾌청하고 좋으나 평소 많이 걷지 않던 아이라 차로 오르막 다 올라간 다음 헬기장부터 정상 부근 둘레를 걸었으니 처음 있는 일이라 의미가 있다. 반바지 차림의 방문이라 산모기도 있고 햇살도 뜨거워 할미 옷 입히니 대충 맞는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는 아직은 초딩 손녀가 대견스럽기만 한 할미. 5월 초순에 나와 긴 연후 다 사용, 중순에 열흘 나와 일본까지 다녀오고, 그리고 하순에 사박 오일, 휴가일이 근무일 보다 더 길었던 손자, 유월되니 또 일박 이일 휴가, 아무래도 모든 군인이 다 그렇진 않을진대 그래도 그렇지 참 특별한 부대 같긴 하다.

Diary 2025.06.06

'250601(일)) 나무 터널? 산책

'250601(일)) 나무 터널? 산책 하~ 벌써 유월~해 놓은 것도 없는데 세월은 참 잘도 간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말처럼 아직도 우물쭈물 중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무성한 나뭇잎이 터널과 그늘을 만들어 주니 고맙기 그지 없다. 이맘 때 피는 하얀 꽃 종류가 너무 많아 이름도 잘 모르는데 밤꽃을 비롯한 각 종 꽃 냄새가 뒤섞여 꾸리 꾸리하게 퍼지며 온 산을 진동 시킨다. 쉬엄쉬엄 걸어 꼭대기 오르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집 나서서 꼭대기 오르도록 바람 햔 점 없어 무더운 날씨라 생각 했더니 땀 흘린 댓가를 꼭대기에서 맛보게 만든다. 시원한 곳에 자리 잡고 앉으니 다시 일어서기가 싫어진다. 그렇다고 무작정 시간 보낼 수도 없는 일, 앞으로 몇 달은 더 무덥고..

Diary 2025.06.01

'250525(일) 녹음 속 걷기

'250525(일) 잠시 녹음 속 걷기 며칠 전 생각으론 오늘 쯤 장미공원엘 가볼까 했는데 어제 걸어보고 힘들어 하는 자신도 놀라 마음이 바뀌었다. 오랫만에 나섰던 어제 산책이 나무 힘들어 오늘은 스틱을 준비하고 도움 받으니 훨씬 수월했다. 몸도 덜 힘드니 시간도 많이 단축 되었다. '그래 힘들 땐 사람이건 도구 건 도움을 받아야 하느니... ' 그래도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다 다행이며 행운인지... 몸이 불편 할 수록 더 움직이자 맹세하고 자신이 약속을 깬다. 깰 때 깨더라도 일단 약속은 하자. 어제는 절망적이더니 오늘은 희망이 좀 보인다.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었으니 내일은 더 나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아래 사진은 ▲위 사진 위치를 Zoom in~코스타리카의 "Pura Vida"(뿌라 비다..

Diary 2025.05.25

'250511(일) 쪽동백 산책

'250511(일) 갑자기 걷기 힘들었던 쪽동백 산책 지난 주말 딸 내외가 와 셋이 함께 걸었는데, 오늘은 딸 혼자 방문 했기에 둘이서 작은 산 오르니 쪽동백이 반긴다. 이어지는 큰 산 오르막에 갑자기 현기증이, 점심식사를 하지 않은 탓이려니 하고 벤치에 잠깐 누워 진정 시키고 샌드위치 반 조각과 우유 마시고 다시 일어나 헬기장까지 가는데 이번엔 왼쪽 골반과 다리가 아파온다. 헬기장에선 딸한테 혼자 한강 전망 보고 오라 이르고 벤취에 잠깐 누워 있었다. 딸이 "지난번 산 반대쪽 둘레길 걸을 때 너무 많이 걸어 혼났다" 며 이번엔 짧게 걷겠다기에 새로운 길 알려주기 위해 호젓한 무장애 데크길로 안내를 했다. 의자가 보이는 곳마다 쉬어가며 운동 삼아 일부러 차 갖고 오지 않은 딸 배웅하느라 전철역까지..

Diary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