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로 말없이 일찌감치 혼자 라면을 끓여 먹더라니~ 본인이 먹고 싶어 끓여 먹었으면 됐지 유세 하는 건가?" 며늘은 아침 일찍 라이딩 다녀와 교회로 가고, 일요일이라 느긋하게 누웠다 일어나 빵 권하며 같이 먹었다. "교회에 간 며늘이 올 때 뭐 사들고 올지도 모른다" 하더니 며늘 대신 아들이 이것저것 먹거리 사들고 와 먹자하니 괜시리 짜증을 낸다. "드시기 싫으시면 다른 것 드세요" 한마디 하니 " 찬거 준다"며 삐져서 거실로. 찬 메밀 소바가 싫으면 따뜻한 국물과 다른 음식 먹어도 되련만 식구들 속을 뒤집어 놓는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본인이 먹기 싫으면 그뿐, 듣기 좋은 말로 해도 되련만 좀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있다 왜 갑자기 성질을? 식사 후 물 한 병들고 산으로 나섰다. 오늘은 가장 아랫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