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317

[스크랩] "익으면 따먹으라 와라"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얘기입니다 .우리 동네에 산도 많고.논밭도 많고 집도 크고 머슴을 대여섯 명씩 두고 농사를 짖는 면장집에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당시 불행하게도 저의 집은 아주 간난해서 먹을 게 없어 허기에 지쳐있을 때 입니다. 친구들과 만나면 무슨 서리 해먹을 게 없나 궁리를 하게 되였고 들판을 쏘다니며 수박.참외.오이.고구마 등 닥치는 애로 서리를 하였지요 당연히 면장집에 피해를 많이 주었고 .초근목피 입에 들어가 요기만 된다면 무엇이든 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했지요 초가을이면 밤나무 동산에가서 풋밤을 따먹었고 감은 익기도 전에 그 떫은 풋감을 따먹기도 했지요. 어느때 개복숭아 서리를 하러 네 명이 그댁 받두렁으로 가서 내가 나무에 올라서서 쬐그마하고 시퍼러둥둥한 개복숭아를 따는데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