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2) (공룡능선1에서 계속) 08:10. 소청에 도착하여 갈팡질팡 하는 맘으로 이정표 팻말을 쳐다본다. 시간이 늦어 공룡능선은 틀렸을 테고, 자 이젠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주저할 시간도 안주고 누가 부른다 때 맞춰서... 이곳에서 식사 중인 남 ××씨. 1진 후미대장님이 희운각에서 식사 하신다며 조금 전에 .. 山行 日記 2005.10.09
공룡능선.(1) 기회는 왔는데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놓치자니 아깝고 가자니 힘들고.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키는 험하다는 산도 산이지만 내게 그보다 더 무서운건 이 시기에 무박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내겐 더욱 더 피로는 금물이다. 달포 전 지리산의 무박 산행 때 거림까지 혼자 미리 가서 1박 .. 山行 日記 2005.10.09
주왕산 산행. 05:30. 출발. 회원들이 다 타고나면 나눠주던 김밥과 떡이 생략 되었다. 07:30. 문막 휴게소. 다른 날 보다 일찍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로 따뜻한 미역국과 밥을 담아주니 모두들 흡족해 하는 모습들이다. 09:30. 서 안동IC를 나와 시내를 거치는데 장날인지 길가가 복잡하다. 지인들이 있어 많이 드나들던 .. 山行 日記 2005.09.27
설악산 달마봉. 울산 바위. 날씨에 관계없이 떠나면서도 집을 나설 땐 으레히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예보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맑은 하늘에 구름이 몇 조각 있을 뿐이다. 05:30. 출발. 신나게 졸다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07:10. 용문휴게소. 평소엔 아침에 김밥이나 떡을 주더니 오늘은 따끈한 미역.. 山行 日記 2005.09.10
동강 백운산. 05:30. 남쪽지방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우산을 준비했다 그냥 나서서 차를 타니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다 그친다. 07:30. 문막 휴게소. 사흘 전 지리산의 긴 산행과 어제 저녁에 잠을 제대로 못자 덜 피곤하려고 해장국 하나를 시켜 일행과 나눠먹는다. 정선 땅에 들어서서 구불구불 급경사 급커브.. 山行 日記 2005.08.30
처서 날에 오른 함양 백운산. 남쪽지방에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집을 나서니 구름 한 점 없는 中天에 새벽달이 밝다. 푸르스름한 동쪽 하늘을 쳐다보며 해 길이가 짧아진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05:30.출발. 달리는 차 안에서 ‘남쪽(경남 함양)에 비가 많이 온다니 조심산행하라’는 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 山行 日記 2005.08.23
황장산 산행. 어제 저녁, 강수 확율 80%라는 예보에, ‘안전을 위해 한번쯤 잘 생각해 보라’는 친구의 권유를 무척 고맙게 여기며... 새벽에 일어나니 비는 소강상태. 산에서의 기후는 언제나 변화무쌍한 것, 요즘의 비는 장마 때와 달라 국지성 호우라서 계속 내리지는 않겠지... 다만 계곡산행이라 물이 불어날까 .. 山行 日記 2005.08.09
두번 째 오른 노인봉. 05:30. 출발. 산행을 위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는 오랜만이다. 08:00. 횡성(소사)휴게소 도착하여 20분간의 휴식. 08:50. 진부IC를 나와 지방도로 달리는 차안에서 ‘조용히 입산 하라’는 주의를 준다. 09:10. 진고개 못미쳐 차에서 내려 오른쪽 잠궈진 문 옆으로 들어서며 내뱉는 첫마디가 ‘어머나 추워.. 山行 日記 2005.07.26
설악산 백운동 계곡(2) (1에서 계속.) 수고하신 님들의 덕분에 모두 안전하게 내려서서 폭포 구경도 하고, 다시 암반을 딛으며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데 암반이 물기 많은 비탈진 경사면이라 딛고 내려서기가 또 위험하게 생겼다. 옆에 매어놓은 줄을 잡고 한사람씩 내려딛다 여자 한 분은 다행히도 줄을 잡은 채 미끄러지고, .. 山行 日記 2005.07.12
설악산 백운동 계곡.(1) 05:30. 동쪽을 향해 출발하니 어제까지 내린 비로 수면이 높아진 한강 위로 잠깐 동안 반사되는 햇빛이 눈부시다. 낮엔 비록 더울망정 장마 중에 보는 아침 햇살이라 더 반갑다. 팔당대교를 건너 두물머리를 지나도록 물과 함께 달리는 아름다운 길이, 엷게 드리워진 새벽안개로 더 환상적이다. 07:30. 홍.. 山行 日記 200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