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446

류 시화 - 여행자를 위한 서시, 구월의 이들, 배낭으로 부터 배워야 할 것,

여행자를 위한 서시 류 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길을 떠나야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詩와 글 2010.09.20

곽 미영 - 모기

모기 곽 미영 현관문을 잠그고 안전잠금 단추를 누르고 방문까지 꼭꼭 걸어 잠궜는데 어떻게 방까지 찾아왔는지 어둠속에 혼자 누워 잠 못 드는 내 귓가 다가와 애인처럼 속삭인다 손 흔들어 쫓으면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다가와 귓속으로 윙윙 소리를 마구 밀어 넣는 엉큼하고 기분 나쁜 침입자 다음 날 목덜미에 남은 진한 키스의 흔적 장미꽃잎처럼 붉다 아, 이 빌어먹을 불륜 433

詩와 글 2010.07.10

정 호승시 / 안치환 노래

..▲음악 정호승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슬픔이 기쁨에게》《서울의 예수》《새벽편지》《별들은 따뜻하다》《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어른을 위한 동화《연인》《항아리》《모닥불》이 있다.       안치환 정호승 서정시를 노래하다  가수 안치환이 시인 정호승의 시로 앨범을 만들었다.지친 삶을 위로하고 위안과 희망,그리고 소통을 노래하는'눈물 젖은 손수건'같은 음악이며 고단한 인생을 짠하게 노래함...  안치환-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詩와 글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