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 집으로 이사 '99년에 결혼시키며 아파트사서 분가시켰더니, 7년 만에 느닷없이 아들이 "집에 들어와 살겠다" 하기에 며늘에게 "다른 식구는 몰라도 시부모랑 살게되면 네가 제일 힘들텐데 어쩔려구 들어와 살겠다는거냐?" 물으니 "각오가 다 되어 있어요, 어머니" 한다. "그러면 너희들 맘대로 하려므나, 살다가 하시.. Diary 2006.12.23
2006년도 김장하기 먹을 식구는 많지만 온 가족이래야 세 식구, 남자들까지 무우채 썰고, 마늘 찟찧고. 배추김치, 알타리까지 한꺼번에 해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저녁 식사는 어리굴젓과 보쌈으로 마무리. Diary 2006.12.03
종양학과 진료 이젠 한참 후에 오란다. 겨울 지내고 봄 지내고.... 눈이 내린다 회색하늘에서, 첫눈 이라며 문자가 온다. '천상에서 내리는 행복의 함박눈 흠뻑맞고 행복'하란다. 병원에선 한참 후에 오라는데, 모두들 첫눈이 내려 즐겁다는데, 무겁게 내려 앉은 잿빛 하늘 만큼, 난 ... 마음이 무겁다. 내일은 ... 내일의.. Diary 2006.11.30
specimen(표본, 견본)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던 지인의 아들에게 병명이 붙여졌다. '싸코마'(sarcoma)라나 뭐라나 사지의 관절에 주로 발병한단다. 폐에 전이되어 수술을 받고 나니 바로 옆에 또 종양이 생기고, 몇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종양이 자꾸 생기며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모양이다.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 Diary 200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