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사당동 '240112(금) "남편이 2024년부터는 며느리 데리고 다니는 동창모임 참석하지 말라" 고 했다며 한 친구 불참 외 7명 참석. 낮 친구들 모임엔 삼계탕, 먹다 먹다 다 못먹어 반은 남기고,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저녁엔 군 입대 할 손자를 위해, 아들은 맥주 한 캔, 엄마는 전에 마시다 남은 복분자로 둘이서만 반주를, 온 식구가 둘러 앉아 킹클랩과 방어회 포식. 모임 2024.01.12
E com, 반얀트리 240105(목) E com, 신년 하례회 환자의 방사선 치료가 끝나도록 아무소리 없더니 며칠 전 느닷없이 연락이 왔다며 문자 보여주기에 아침시간에 부지런 떨고 나가 방사선과 의사와 면담하고, 귀가 중 헤어져 환승, P형님께서 초행길이라 같이 가기를 원해 만나서 Taxi로 이동. 남산 반얀트리 클럽 Festa by mingoo에서 신년 하례회 겸 O여사 팔순행사, 고급진 음식 거나하게 잘 먹고 모임 끝나갈 무렵인데 친구 딸 혜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줌마~ 저 혜ㅈ인데요 엄마가~ " 울음섞인 목소리로 부음을 전한다. 원래는 저녁 시간에 국립극장에서 신년 음악회 관람하기로 했던 것인데 취소되고, 현ㅅ친구 별세 소식 듣자마자 귀가하여 얼른 옷 갈아 입고 그대로 수원행.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열차 물으니 .. 모임 2024.01.05
해바라기꽃 '231228(목), 차이 797(광화문) 해바라기 모임 몇 년만에 C형님께서 참석하시니 드디어 "해바라기꽃"으로 이름이 완성된 느낌. 오래만에 만나니 반갑고 나누니 즐거워 환영의 의미 포함 아낌없이 지갑여니, 꽃 님께서 고맙다고 "그럼 다음에는 나인 원으로 초대 하겠다" 하시곤 "그 다음 벚꽃 필 땐 백운호수로 가자" 라며 스케쥴을 읊어 내셔서 박수로 환영. 점심식사 끝내고 커피 마시는 중 기사와 미리 약속된 꽃님 먼저 떠나시고 그 다음 해님 귀가, 결국은 바라기 셋만 남아 스카이웨이 드라이브, 오랫만에 팔각정 아래 차 세우니 기 님은 "스카이웨이 옆으로 지나만 다녔지 팔각정은 처음 올라와 본다"고, 사방으로의 조망 한 바퀴 휘 둘러보니 시간도 늦은데다 미세먼지까지 있어 뿌옇게 보인다. 8~90년 대 .. 모임 2023.12.28
'231110(금) 덕수궁 번개팅 '231110(금) 만추에 고궁을 찾다. 아침식사 후 전화가 와 받으니 "학교에 독감이 번져 이틀 째 학교엘 못 갔다"고... 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지만 저쪽 이쪽 모두 감기 회복 단계의 동병상련, "각자 입맛 찾고 기운 내자"며 급 번개,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나 반주 곁들인 식사 나눈 후 종묘 산책이나 할까하고 가보니 입장 시간이 방금 지나 한 시간을 기다려야해 덕수궁으로 자리를 옮겼다. 때마침 장욱진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관람, 처음엔 꼼꼼히 살펴보다 관람객도 많아 4전시실까지 돌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나중엔 대충 보고 나와 휴게실에 앉아 수다를 이어갔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둡다. 근처에서 커피 대신 얼큰한 국수 국물로 간단히 목 축인후 헤어져 귀가 중인데 동생한데.. 모임 2023.11.10
청포도, 사당 '231103(금) 청포도, 사당 앞으로 한 달 동안 스케쥴 대로 빠짐없이 지켜야하는 빡빡한 일정이 온 신경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중압감에 1박2일의 여행 피로감이 더해져 며칠 먹지 못하고 누워 지내다 기운 차리기 위해 훌훌 털고 일어나고파 없는 기운에 간신히 샤워하고 집 나서 걸으니 그동안 힘차게 잘 걷던 일이 얼마나 건강하고 축복이었던 것인지... 평소보다 출발도 늦고 걸음속도도 늦어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되 내가 몸 보신을 해야하니 대신 맛있는 집으로 가라" 전화부터 해 주었다. 지하철 환승구간 걷는데 걷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을.... 역사 내 긴 의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도저히 앉아 있을 기운도 없어 체면 불구하고 잠시 누웠다 일어나기도 했다. '도로 집으로 돌아갈까? 집으로 .. 모임 2023.11.03
아산 여행 첫날 '231028(토) 형제 자매 모임 이곳 저곳으로 전근하는 남동생 직업 따라 그 지역 탐방, 2년 전엔 대구에서 2박 3일, 이번엔 아산에서 1박 2일을 함께하기로. 평소 밥 시간 보다 조금만 일러도 먹지 않는 한 사람의 아침 밥 준비로 열차 예약을 못해 일부러 서울역으로 가니 KTX는 모두 매진, 입석이 있는 새마을호는 아산역은 안되고 천안역까지만 가능, 서울역 10:22발, 영등포, 수원, 평댁, 천안역 11시 27 도착. 출발해서 도착 하도록 한 시간 넘게 무거운 가방 메고 꼬박 서 있었다. 다행히도 차 갖고 천안역으로 마중 나와준 동생이 있으니 고마울 밖에, 다른 형제들은 모두 차갖고 오고 혼자만 대중교통 이용, 여러가지로 고생시키니 예쁠리가 없지만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꾸며 스스로 위안 얻.. 모임 2023.10.28
E com, 광화문 무탄 E com, 광화문('231017, 화) 무탄에서 만나 점심식사, P형님께서 "12월 해외 여행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 하다" 하시며 한 턱, 오히려 받으셔야 할 처지에 반대로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사주시려는 큰 마음에 늘 신세를 진다. 식사 후 티 타임, 11월에 가자던 외국 여행이 주선했던 이의 사정으로 12월로 연기되었다. 그 사정이란 작은 아들네 큰손녀(2ㅡ1)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보기 때문 이란다. 그 말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 한 사람은 "수험생 부모가 있는데 할머니가 왜?" 물으니 "학교 교문까지 따라가 응원해 준다."고, 그러고 보니 올해 수험생이 둘인지 셋인지 더 있다. 형님댁은 4ㅡ1, 우리는 2ㅡ2, 또 한 집은 1ㅡ2가 있는 듯한데 말을 안해 불확실, 차 마신 후 3층 미술관으로 가니 .. 모임 2023.10.17
청포도, 서울대공원 231013(금) 청포도 대공원 호숫가, 그늘막에 자리 펴고 앉으니 까마귀가 친구하자는 듯 테이블 끝에 앉아 먹을 걸 쥐도 받아 먹기만 하고 쫓아도 가지를 않는다. 괴일 깎은 껍질을 비닐봉투에 넣어 한쪽 옆에 놓으니 비닐 봉투를 통째로 물고갈 시도를 해본다. 무거워서 들리지 않으니 부리로 쪼아 구멍을 내어 과일 껍질을 꺼내 물고 나뭇가지 위로 날아간다. 언제부터 사람들과 그리 친숙해진 건지?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는데... 맛있는 음식 골고루 나눈 후 수다가 즐거은 사람은 계속 앉아 있고, 걸을 사람은 산림욕장으로 올라 두 시간 걷고 내려와 다시 만나니, 배 부르도록 잔뜩 싸들고 와 주니 고맙고, 걸을 수 있게 배려해 주고 기다려주니 고마워 아이스크림 샀더니 오랜만에 맛 본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보니 그.. 모임 2023.10.13
230919(화) E com, 광화문 '230919(화) E com, 흥국 큰형님은 안과 치료로, 또 한 분은 골프 약속으로 불참, 다섯 명이 만나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영화(어느 멋진 아침) 한 편 예약해 놓고 커피 타임, 시간 되어 영화 감상 후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헤어져, 삼인방은 낙원동으로 가 모자와 악세사리 쇼핑하고, 저녁까지 나눈후 소화도 시킬 겸 종로, 청계천 지나 을지로까지 일부러 걸은 후 헤어졌다. 모임으로 외출 중 오전에 통화하며 어제 입원한 환자는 어제 저녁부터 금식 후 오전 내시경 찍고, 환자 혼자 퇴원하여 귀가하기는 몇 달 만에 처음 있는 일, 귀가 후에도전화 하니 실컷 놀다 들어오란다. 집에 돌아와 오늘 모임에서 있었던 회원 팔순 여행 얘기 조심스럽게 꺼내니 "다닐 수 있을 때 다니라"며 "갔다 오라.. 모임 2023.09.19
청포도, 사당동('230908,금) '230908(금) 가을의 세번 째 절기인 백로. 날씨는 쾌청하고 한낮엔 뜨겁다. 지난 달엔 병원 동행과 무릎이 불편해 겸사 겸사 불참, 이달엔 참석하니 ㅊㅇ은 벌초로, ㅁㅈ는 대구에 볼 일 있다고 두 친구 불참하고 여섯 명 참석. 누웠던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 메뉴로 점심식사 나누고, 시원한 커피 숍으로 이동하여 지난달에 못나눈 긴 수다까지 채우려니 시간은 잘도 흐른다. 몇 몇 친구는 걷기나 움직이는 걸 싫어해 취향이 달라 재미는 없지만 구관이 명관이라 오래 숙성된 묵은지 같은 친구들, 그날이 그날인 격의없는 편안한 친구들이니 그저 아프지만 말고 오래도록 건강 하기를... 모임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