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360

청포도, 서울대공원

사정 생긴 두 친구 불참하여 4명만 참석, 세월 지나며 참석자가 줄어드는 것도 자연의 이치,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였으면 좋겠다. 식사와 커피타임 마친 후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 감상하며 공원 한 바퀴 걷기. 내일 만나 같이 용유도(엠 클리프) 가기로 했던 ㅇㅇ씨, "아들 내외와 여행 가게 되었다"고 연락주며 약속을 취소 시키니 연속 외출을 잠시 쉬게 되어 한편으론 마음이 편안해진다.

모임 2022.11.10

해바라기, 일식 강수사

지난 8월처럼 이번에도 초목 날, 해바라기 첫 모임 가졌던 동네 강수사에서 점심. 초대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맛나게 냠냠. 해바라기 첫모임 날(2021. 9. 9.) 그랬듯 인왕산 초소, 더 숲을 지나 아델리아로, 초소 책방 더 숲과는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이번엔 삼층 꼭대기에 자리 잡았더니 조망 분위기가 훨씬 낫다. 긴 시간의 커피 타임 마친 후 오색으로 곱게 물든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 오늘의 순간을 만끽한 하루의 행복감과 감사함으로 간만에 개별 뒷풀이 없이 독립문 앞에서 각자 뿔뿔히 작별.

모임 2022.11.03

번개팅, 광화문

아침을 늦도록 먹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가 와 어제 만남과 다음달 모임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점심 같이 먹자"는 의견에 찬성하고 바로 외출 준비하니 말 그대로 '급 번개' 얘기만 몇 번 나누던 수제비 집에서 만나 육전과 반주 곁들인 점심식사. 수제비 식사와 커피 타임 끝내고 헤어져 전철 타기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광장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차도가 있던 것을 세종문화회관 쪽 차도를 없애며 광장을 넓히고, 차도는 차선을 줄여 교보쪽 한쪽으로 1년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지난 달 2022년 8월 6일 오픈. 새로 고친 광화문 광장엔 물길도 생기고 조선시대 년도마다 역사적인 일을 적어 놓았다. 아래 사진 네 장은 위 안내판 그림에 보이는 모습. 공사 중에 새로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볼 수 있게 조성. ..

모임 2022.10.22

E com, 가평 정원

오랫만에 전원(6명) 참석. 북한강변 무아레, 맘마(이탈리안 식당)에선 '200604(E), '220714(바) 두 번의 식사가 있었으나 정원(중식당)에서의 식사는 처음. 처음으로 찾아간 커피점도 북한강이 보이는 전망은 좋으나, 예전 먼지 폴폴 날리며 비포장길 달릴 때를 생각하면 이러다 북한강 강변 양쪽이 모두 건물들로 들어찰 것 같은 생각, 동해 해변도 가보면 그런 생각 들기는 마찬가지,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전망좋은 바닷가나 강가가 점점 잠식되어 가고 있음은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주는 느낌 든다. 오랫만에 전원 참석, 모두들 건강한 모습이라 더 반가웠던 가을 야외 모임, 가며 오며 운전한 두 분께 감사하고 더불어 즐거윘던 모든 분께 감사하는 하루.

모임 2022.10.21

꽃사슴, 애니골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니 단풍 빛갈이 한층 곱게 보여 달리는 차 안에서 찰칵, 오랫만에 와 보는 애니골~ 90년대만 해도 풀방구리 쥐 드나들 듯 다니던 곳이라 추억도 많다. "한번은 어느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 시키다 둘이 수다 떠는데 몰입이 되어 차가 거꾸로 박힐 뻔한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했더니.... 세상에, 그날 차에 같이 타고 있었던 이 한테서 전화가 온 것도 귀신 곡할 노릇인데, 하늘공원 억새 축제 알리며 가 보라는 전언을 해준다. 하늘공원도 코로나로 몇 년간을 축제를 못했고, 코로나 전엔 여러번 다녀온 곳이다. 물론 같은 집은 아니로되 예전에 많이 먹으러 다녔던 생각하고 진흙구이 시키니 맛은 예전 맛이 아니고, 오리구이 안의 재료도 많이 달라졌다. 먼 동네만 단풍이 든 줄 알았더니 귀가하며 ..

모임 2022.10.17

청포도, 소래 포구

2년만에 소래포구를 다시 찾았다.(2020.10.8) 2년 전엔 8명 전원 참석, 그리고 한 친구 남편이 처음으로 참석하여 9명이 만났으나 오늘은 8명 중 두 P여사 불참으로 6명 참석, 오늘 메뉴는 꽃게 매운탕, 꽃게 맛은 좋지만 먹기는 좀 번거롭다. 아래 시 들은 며칠 전 소래포구 축제 기간 중 해오름 광장 난간에 걸어 놓은 것 들 중에서 몇 편. 뜨거운 한 낮이라 옆에 있는 간이 매점 이용하여 음료수 사서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앉아 있으니 골 깊어진 뻘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고기잡이 하러 나갔던 작은 배들이 하나 둘 줄 지어 들어오기 시작 한다. 물길 따라 배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생새우 사러오면 배 들어오기 기다렸다가 배에서 새우가 내려지기 무섭게 바로 사서 집으로 달려와 갯펼물 씻어..

모임 2022.10.13

꽃사슴, L백화점

어제 모임(E com) 중 한 사람이 자기와 가깝게 지내던 지인을 얘기하며 "닮고 싶은 커리어 우먼이었는데, 남편과는 30여년 전 사별하고 두 딸 기르며 사업차 외국으로 다니다 몸이 아파 하던 일 멈추고 미국에 사는 큰딸네서 치료 받고 있는 중, 미국 의사들이 비행기 탑승을 권유하지 않아 국내로 올 수도 없고, 전문직 직업여성으로 성공한 딸들마져 요즘 국내에서 지내는 딸이 아파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워 반찬도 해다 주었다" 며 눈물까지 흘렸는데, 오늘 아침 그 지인의 부고 소식이 왔다고 한다. 고인이 된 주인공은 조안 ㄹ(ㅇㅇ자)씨, 대학 시절 사제를 사랑하게 되어 신부님과 결혼하고, 사업차 국내외를 오가며 쓴 '스물 세 살의 사람과 마흔 아홉의 성공' 저자, 동시대를 살아오다 먼저 떠난 그녀에게 삼가 ..

모임 2022.09.17

E com, 압구정

8월 모임은 1년 중 가장 덥고 휴가철이라 건너 뛴다 했는데 갑지기 연락이 와 네 명이 번개팅, 이달 모임은 날씨도 선선해져 모두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건강검진 이유로 ㅇ 여사 한 분 불참. 점심식사 후 차까지 마시고 나오니 비가 오락가락, 택시 이용할 분과 차 갖고 온 두 사람은 먼저 출발,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지하 카페에 들려 셋이서 못다한 수다 떨고 각자 귀가. "ㅇㅇ씨~ 맛있는 케익 잘 먹었어요."

모임 2022.09.16

청포도, 판교

절기나 정해진 날짜로 보아 8월 모임은 휴가철이기도 하고 넘 더운 때라 만나지 않고 한 달 쉬고 싶어 문자 올리니 그래도 만나야 한다는 숫자가 과반 이상, 그럼 시원한 장소를 정해달라 했더니 여름철엔 아무래도 백화점이 시원하다며 추천, 장소가 한쪽으로 치우쳐 남쪽에서 만나면 북쪽 사람이 멀고, 북쪽에서 만나면 남쪽 사람이 멀지만, 어짜피 하루 보내는 시간은 같으니 장소는 신경 쓰지 말자며 만났는데도 불참자가 늘어 이번엔 다섯 명이 만났다. 두 P 여사와 S 여사, 거리가 가까워 졌는데도 불구하고 불참. 장소가 갑자기 바뀌기도 했지만, 평소와 달리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두 군데서 먹는 이변이 생겼다. 음식값은 더치페이라 편해졌다. 한쪽에선 다 먹고 나오도록 또 다른 쪽에선 대기 손..

모임 2022.08.11

해바라기, 중식 이화원

초목은 원래 정모날, 휴가철이라 만나지 않기로 했던 것인데... 결국은 볼 사람은 보게 된다. 며칠 전 "우정은 산길과 같아 왕래가 없으면 수풀이 우거진다"는 문자를 주고 받다 번개모임으로 이어져 넷이서 만났다. 건강상 이유로 몇 달 침석 못해 미안 하다고 우루루 꽝 번개치며 한 턱 쏘신 P형님께 늘 신세를 진다. 차 탄 김에 남산길 통과하며 케이블카가 보여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길어지고, 잠실까지 이동하여 간단하게 맛있는 피자와 시원한 빙수는 저녁식사로 대신. 바깥 날씨가 뜨거워 실내로만 이동하다 보니 자꾸 먹게 되는 2차, 3차. 만나면 편하고, 말이 통해 즐거운 사람들. 건강하게 지낸 오늘 하루도 감사.

모임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