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34

겨울산책 '231220(수)

'231220(수) 아침에 살짝 내린 눈이 한낮에도 녹지 못하는 강추위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다. 오후 느즈막히 나섰더니 해길이가 짧아져 금방 어두워지고 얼어붙은 눈은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떼어놓게 하기에 돌아오는 길은 넓은 길 옆 데크길을 이용했다. 두꺼운 벙어리 장갑을 착용해도 손과 발이 시려워 일부러 스틱을 지참하지 않았다. 내일과 모레는 폭설 예보, 한파 특보, 기온은 영하15도에 체감온도는 20도까지 떨어질 전망 이란다. 눈이 내리면 미끄러져 골절상이라도 당할까 나이 먹은이들은 걷기도 겁나는 계절이 되었다.

Diary 2023.12.20

'231217(일) 오랫만에 나선 겨울 산책 

'231217(일) 오랫만에 나선 산책 이달 들어 첫 산책, 거의 한 달만에 나선듯 하다. 영하 11도의 매서운 한파도 이번 겨울 들어 첫 추위 이다. 몸은 옷으로 감추겠는데 밖으로 나온 뺨과 손 발 끝은 감싸도 시리다. 날씨가 추우면 왜 그리 코로 나오는 노폐물은 주체할 수 없게 쏟아지는지, 자꾸 장갑을 벗게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찬바람과 맞서기 싫어 정상에서 조차 쉬지 못하고 계속 걸었다. 스틱이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나 손이 시려워 다음부터는 들고 나가길 포기할까 생각하게 된다.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두워 진다.

Diary 2023.12.17

'231215(금) 간만에 장보기

'231215(금)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 종일 어두운 날씨. 주말인 내일은 한사람은 부산(결혼식), 또 한 사람은 시내에서, 고부 두 사람 모두 선약이 있기에 오후엔 먹거리 준비하느라 간만에 시장과 마트 다니며 장을 봐다 먹거리 준비. 피로 회복제와 약을 복용해도 몸에 들어온 감기 기운은 기침을 유발시키며 떠날 생각이 없는 듯. 며늘이 기침약을 사다줘 계속 복용하는데도 얼른 낫지를 않으니 몸의 회복이 늦는 것도 나이 탓인가 싶다.

Diary 2023.12.15

SG 입국 카드 작성('231204, 월)

'231204(월) 온라인으로 SG 입국 카드 작성하여 보내고, E 멜로 답장 받기. 싱가폴을 향해 출발은 내일(12/05) 오후, 싱가폴 도착은 6일 오전이 되므로 오늘(12/4)부터 입국카드(72시간, 영문 작성)를 작성 할 수 있어 빈칸 메꾸어 보내니 십 여분 후 답장이 왔다. 휴~ 별 것 아닌데도 처음 하려니 힘들다. 비행기 안에서 직접 써 내던 걸 집에서 미리 작성하여 보내는 방법만 다를 뿐인데...

Diary 2023.12.04

'231125(토) 가장 짧은 만남

'231125(토) 반갑고도 짧은 만남과 긴 이별 어제 오후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 온다는 톡 받고, 오후에 마중 나갔다 모임 장소까지 전철로 이동하는 동안의 만남이 전부, 며칠 전 맞춘 안경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기에 그대로 안경점으로 가 안경과 선그라스를 찾아 왔다. 평소에도 필요성을 느끼긴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여행을 계기로 더 빨리 구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Diary 2023.11.25

'231118(토) 손녀와 쇼핑

'231118(토) 손녀와 쇼핑 추석날(9/29) 집들이 겸 손녀 집에서 만난 세 식구가 이번엔 주말을 이용해 얼굴 보여주러 할미 집으로 와 만났다. 손녀와 가끔 둘이 만나면 늘 하는 일이 있으니 백화점 문고에 가 손녀가 원하는 책 몇 권과 문구류를 사곤 했는데 어느새 컸다고 이번엔 음반까지 원해 사 주었다. 우리네 어렸을 땐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니 손녀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받아 들인다. 열 살도 안된 아이에게 아이브 멤버들 얘기를 듣게 될 줄이야, 노래는 쫒아 부르지 못해도 CD 틀어 놓고 함께 듣는 걸로 족했다. 자신과 손주들을 위해서 할미 주머니는 늘 두둑해야 할 것 같다.

Diary 2023.11.18

'231112(일) 서리꽃

'231112(일) 서리꽃 일찍 찾아온 영하의 날씨에 숲 속 여기저기 드문드문 알록달록 물든 잎들이 아쉬운 대로 가을을 연명하고 있어 고맙기도 하다. 상강 절기가 지나간지 한참 지났어도 이른 아침에 나갈 일이 없으니 서리꽃 보기가 힘들다, 어쩌다 맘먹고 오전에 나섰어도 햇살은 이미 퍼져 어쩌다 그늘진 곳에서나 아직 녹지않은 서리 맞은 낙엽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어떤 은행잎은 아직 물들지 못한 채 녹색 그대로 우수수 떨어졌고, 어떤 나무는 노랗게 물은 들었으되 바싹 말라 오그라든 채 떨어져 소복하게 쌓여 있다.

Diary 202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