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690

'230525 숙면이 어려워

잠자리가 바뀐 탓도 있지만 늦은 시간에 커피나 차를 마신 탓으로 그제 저녁 잠을 못자 엇저녁엔 일찌감치 잠 들 줄 알았는데 잠이 얼른 오질 않아 늦은 시간에 잠이 드니 낮시간엔 책상 앞에 앉아 꼬박꼬박 졸기도 했다. 요즘 한동안 산엘 안 갔더니 몸이 먼저 알고 티를 낸다. 2023. 5. 25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오후 6시 24분 발사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로켓 ‘누리호’가 25일 우주로 향했다. 실용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첫 사례다. 누리호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정확하게 올려놨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정상 수신했다. 작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인 우주 과학 강국으로 우뚝 서..

Diary 2023.05.25

'230520(토) 맑음

며늘은 대관렁 아래 안반떼기로 라이딩 가느라 새벽에 나가고 나머지 식구들도 각자 제 할 일 하느라 모두 나가니 종일 집안이 썰렁, 이런 생활이 정상이려니 생각하고 나중에 행여 혼자 있게 되더라도 외롭거나 쓸쓸해 하지 말자. 인생은 어짜피 혼자만의 몫이니... 두 손이 자유로운게 좋아 들기 보다는 양 어깨에 메는 가방을 선호해 백팩이 많은 편, 날씨 풀리면 따뜻한 봄에 든다고 지난 2월엔가 구입한 핸드백을 석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언박싱, 2월 부터 본의 아니게 병원 드나드느라 핸드백 사용 할 일이 없었다. 며늘 귀가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늦어 물으니 오전에는 버스기사가 길을 잘 몰라 다른 곳으로 가는 바람에, 돌아올 때는 정체현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다고 한다.

Diary 2023.05.20

'2305 06(토) 오늘도 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리 없이 내리는 비가 장마를 연상 시킨다. 내리는 비의 양이 우산 쓰기엔 적고 안쓰기엔 많다. 농번기가 시작되며 비가 내리니 풍성한 풍년을 예고하는 듯 하다.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인 입하(立夏), 여름으로 들어선다는 뜻 이다. ‘입하 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라는 속담처럼 봄내 준비했던 못자리에 생명의 싹이 트고 모심기가 시작되어 만물이 푸르게 변하며 본격적인 영농활동의 분주함이 커지는 시기. 우리 조상님들은 이 시기에 쑥버무리를 만들어 먹으며 떨어진 원기를 회복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농번기의 시작은 많은 힘을 요구하는 시기 이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너 나 없이 모두들 기력 잃지 않아야겠다. 점심 식사 후 우산 들고 나서며 빗물에 미끄러질까 산길 대신 포장도로 이용하니 까망,..

Diary 2023.05.06

'230503(수) 산책길

다음주 산행 공지가 떴기에 총무에게 "참석 하겠다" 답신 보내고 오후에 산책 나섰다. 일년 만에 다시 보는 이팝나무를 비롯해 예쁜 꽃들 담아가며 만나는 쉼터 마다 쉬다 걷다 하는 중인데 맞은편에서 오는 이와 부딪치는 줄 알고 깜짝놀라 쳐다보니 가끔 보는 지인, 느긋하게 걷느라 고개 숙이고 앞을 쳐다보지 않아 몰랐는데 반대쪽에선 나를 알고 일부러 앞으로 다가 왔던 것, 같이 걷겠다며 오던 길 뒤로 돌아 서기에 산둘레 한 바퀴 같이 걷고 반환점에 서서 "대신 돌아서서 갈땐 부지런히 속도 내어 땀 흘리며 가라" 하고 집으로 향했다.

Diary 2023.05.03

녹색 세상('230430, 일)

토머스 S. 엘리엇이 그랬던가?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그 잔인하다는 사월의 마지막 날 많은 시간을 녹색 공간에서 보냈다. 잡념을 잊고저...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Thomas Sterns Eliot, 1888.9.26.~1965.1.4. 미국계 시인, 극작가) 저녁식사 후 큰아들이 전화하니 "심심해서 막내 처남에게 전화걸었다"고 했다나? 내 입에선 아직 입원은 커녕 아프다는 얘기 조차 동생들에겐 티도 내지 않았는데... 지난 겨울 "위암 시술 받았다"는 얘길 했더니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한 모양 이다.

Diary 2023.04.30

'230423(일) 산책 길은 즐거워

당분간은 집에서 샤워하기 힘들어 아침 식사 후 "목욕탕 들어갈 때 목욕비(일 만원) 내고, 목욕 후 나오며 때밀이 값(이 만원) 주고 오라" 했더니 "왜 복잡하게 그러냐며 한꺼번에 줘야 한다"고 언성 높히기에 더 이상은... 입 다물었다. 처음 가는 일도 아니고, 늘 본인 생각 대로 이루어지지도 않건만 소리부터 지르고 우겨댄다. 오후에 볼 일 있어 오늘은 오전 산책, 오후 보다 오전에 걷는 것이 훨씬 기분 상큼한데 실천이 어렵다.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넓은 암반 끄트머리에 양말까지 벗고 잠시 앉아 풍욕을 즐기는 맛 또한 일품이다. 암반 옆 바위 틈에 뿌리 내리고도 긴 세월 동안 살고 있는 나무를 보며 악조건 속의 생존방법을 배워야 할 듯~ 09시 전에 나와 11시, 어느새 두 시간이 후딱 지났다. 숲에..

Diary 2023.04.23

'230422(토) 산책길

또 다시 주말, 무료할 뻔 했는데 간만에 산길을 걷다. 한 사람은 오전에 또 한 사람은 오후에 각자 체력에 맞게 공원과 산으로 세월 따라 계절도 바뀌는 듯 오월의 신록이 아니라 신록의 4월이 되었다. 이른봄 가믐에 열심히 물 한 모금씩 부어준 바위에 일찌 감치 피어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꽃잎 가장자리가 말 해준다 왜 이제 왔냐구 그래도 반갑단다 예쁘게 피어나줘 고맙다 전했다. 하마터면 못볼 줄 알았는데 잊지 않고 한 모금 또 부어 주었다. 푸른색으로 변한 숲길 걷고 많은 꽃들 만나며 적당히 걷고 나니 안 먹어도 배부른 듯 행복한 힐링 시간,

Diary 2023.04.22

'230420(목), 봄 날 저녁

어제 종일 정리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은행에 같이 가 정리 하나 더 하자 기에 갔더니 절차 하나가 빠졌다며 그것 부터 해결하고 오란다. "곡우 때 비 내리면 풍년이 든다." 했는데 올해는 풍년이 들려나 종일 흐리고 가는비가 오락가락 한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인 만큼 나무들은 푸르러 푸르러, 꽃들도 사방에 피어 만발. 이렇게 상큼한 계절을 만끽할 수 없음이 유감일 뿐이다. 낮엔 딸이 잠깐 다녀가고, 오후시간은 무료하게 흘러만 간다. 이런 시간은 왜 그리 아깝게 느껴지는지... 병원에선 의욕에 넘쳐 열심히 걷더니 요즘엔 말을 안해줘 그런가 편한 대로 취하고 있다. 이제는 귄유하지 않고 본인 편한 대로 내버려 둔다. 세월이 약이므로. 저녁식사 후 간만에 나섰다. "아~! 이게 얼마 만에..

Diary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