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360

바라기, 북한강변과 호명산

원래는 태백과 동해 1박2일 여행 일정이 잡혀있던 날, 무더운 여름밤을 태백산 줄기의 시원한 산상에서 별을 보며 묵을 예정이었는데 "많은 인원이 단체로 신청했던 팀이 취소하는 바람에 인원이 적어 출발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문자를 보내며 "다른 곳이라도 다시 신청할까요?" 하기에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으니 환불받고 다음에 가기로 하고 우리끼리 하루 만나 시간 보내자 하여 셋이서 만났다. 이 버스가 막차라 올 때는 걸어서 와야 한다. 양수 발전소(揚水 發電所)란 수력발전의 일종으로 밤이나 주말의 여유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하였다가 전력사용이 많은 시간에 하부 저수지로 낙하시키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양수발전소는 이곳 외에도 점봉산('061017)과 적상산('1..

모임 2022.07.14

청포도, 관악산 공원

그러잖아도 유월 모임이 이사람 저사람 사정으로 캔슬되어 모임을 갖지 못하던 차에 며칠 전 한 친구가 갑자기"친구들에게 밥 한 번 사고 싶다" 하여 의논 끝에 날짜를 6월 하순으로 정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 약속을 못지키겠다"하고, 7월 정모날은 본인에게 다른 일이 생겨 겨우 겨우 날짜 맞추다 오늘로 결정되어 만나고 보니 5명만 참석, (두 P씨, S 여사 등 세 명 불참) 지난 초봄(2월) 친구 집에서 만나던 날로 남겼던 회비 다 없애고, 앞으로는 더치페이 하자고 했는데 그 더치페이를 오늘 사십 여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해 보니 참 생소하게 느껴진다. 맛있게 식사 나누고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신림선 꼬마 전철 타고 관악산 입구로 향했다. 신림선 개통일은 한 달 여 지난 5월 28일, 폭이 좁은 3..

모임 2022.07.04

E com, 코엑스

한 분은 몸이 불편, 한 분은 골프회동으로 두 분(P, O) 불참 넷이서 점심 맛있게 나누고, 같이 보자던 영화관람은 생략. 전철역에서 헤어져 급행 이용하러 공원길 걷던 중 "저녁 시간에 한강변 가보고 싶다"는 ㄱㅇ씨 한마디에 '그럼 같이 가보자"며 셋이서 사무실 들려 차 한 잔씩 나눈 후 한강변으로 이동. 한강변에서 색다른 추억 만든 세 사람, 또다른 여행 계획도 세웠다.

모임 2022.06.17

E com, 정동길(시립미술관, 덕수궁)

어반가든에서 만나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정동길 걸어 시립 미술관 전시 둘러보고 덕수궁으로 가니 입구부터 공사로 어수선 하다. 덕수궁 전시관엔 전시가 없어 석조전을 마주하고 앉아 시원한 분수 보며 애기 나누고, 덕수궁 내 찻잡 들러 나머지 수다 떨고 밖으로 나와 각자 헤어지며 삼인방은 일부러 걸을 겸 명동까지 산책 후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좋은 계절을 한없이 만끽한 날. 1층 전시실은 골고루 둘러보았으나 2층 전시실은 전에도 보았기에 대강 둘러보고 나왔다. 좋은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즐거움 만끽한 감사한 날.

모임 2022.05.13

청포도, 능동

춥도 덥도 않은 신록의 계절, 먼 곳으로 나가고 싶지만 다리 아픈 친구들 위해 시내에서 만났는데도 두 친구(4월도 불참) 는 못나오고 6명 참석. 어린이 대공원, 도대체 몇 년 만에 온 건지... 아이들 국민(초등)학교 시절 셋이서 종일 "놀이 기구도 타고 실컷 놀아 봐라" 하고 아이들은 공원 안에서만 놀게하고, 근처 친구 집에서 기다리다 만나 집으로 온 일이 마지막, 서울대공원이 개장(1984년)된 후엔 장소가 넓고 즐길거리, 볼거리 많은 과천으로 다녔으니 몇 십년 세월이 후딱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난게 실감 나는 날 이다. 들어갈 땐 후문으로, 나올 땐 정문으로. 개장한지가 오래된 만큼 나무들은 키가 많이 자라 무성해진 숲 시원한 그늘에 앉아 종일 먹고 수다 떨며 시간 보내다 귀가. 걸을 수 있음에도..

모임 2022.05.12

E com, 삼청동

매월 초목에 만나기를 20여년 째, 코로나로 인한 지난 년말 송년모임 끝내고 4개월만의 만남, '22년 첫 모임 이다. 회원 한 사람 사정으로 요일을 바꾸려니 참 복잡해진다. 오늘은 셋째 금욜, 다음달(5월만) 둘째 금으로 하고 6월부터 년말까지는 세금에 만나기로 했다.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6명 전원 점심식사, 그리고 백미당으로 자리 옮겨 커피와 아이스크림. 루이엘(삼청동점) 들려 모자 몇 개씩 사고 북촌 산책, 서울공예박물관 향해 가다 P 형님 힘들다하여 카페에 들러 나머지 수다 떨다보니 시간이 늦어 결국은 공예박물관은 들어가지 못하고, 감고당 길에서 둘이서 백팩도 구입하고, 남쪽 두 사람 먼저 출발, P형님 힘들게 택시 잡아 태워 보낸 후 셋이서 인사동으로 가 반주 한 잔씩 나누며 저녁식사..

모임 2022.04.15

청포도, 신림동

P씨 성 가진 두 사람 불참하고 6명 참석. 손녀딸이 취업 되어 기분 좋다고 한 턱 쏜 친구 덕에 맛있는 음식 배불리 거나하게 먹고, 딸들에게 커피 쿠폰 받은 친구에게 커피까지 얻어 마셨다. 한 친구에게는 지난가을 수확한 들깨로 새로 짠 들기름 한 병 씩 받고, 커피 잘 사주는 친구는 가을무우로 봄에 먹을 짠지 새로 담갔다며 갖다줘 짠지도 얻어 오니 오늘 하루는 일당 받은 기분, 종일 구름이 잔뜩 끼고 찬 바람 불어와 음산한 봄날씨, 코로나로 제 때에 만나지 못하다 커피숍에 앉아 수다 실컷 떨다 헤어졌다.

모임 2022.04.14

청포도, 구성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달 못만나고 인원 제한도 그렇고, 얼마전 가슴에 딸 묻은 친구 위로도 할 겸 수다 떨기 편하게 집에서 만나잖다. 한 친구는 다리 아파 못오고 또 한 친구는 어깨 아프고 바쁘다며 두 친구가 불참했다 몸 불편해진 한 친구는 남편이 차 태워다주고 돌아가면 좋으련만 합석을 한다. 정작 집주인 남편은 부인 친구들 편하게 지내라고 일부러 자리를 피해 줬건만 눈치 없는 홍일점은 간섭이나 말던지 무슨 말이 그리 많은지... 혼자된 친구들 마주 앉은 앞에서 자기 부인 죽을 때까지 사랑해 주겠단다. 친구들 하는 말 "진작 그랬으면 울 친구 저 정도까지는 안되었을텐데..." 알고 지낸지 오래 되긴 했어도 오래 만나다 보니 참 별 일 다 생긴다. 커다란 상 두 개 펼쳐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감사한 마음 전하..

모임 2022.02.10

E com, 2021년 송년 모임

세종문화회관 모임의 맏이 이신 P 형님, 몸에 지병이 있는 건강상 이유로 백신 미접종 상태라 공연은 이미 예약한 상태인데도 관람을 할 수 없었다. 되돌려 받는 공연 입장료는 식대에 보태 맛있는 식사하라며 이번에도 선행을 베푸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년말 행사로 2년만에 관람하는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6년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람 했지만 그때는 국립발레단, 이번엔 유니버셜발레단 이다. 무대 배경도 다를 뿐더러 등장 인물도, 출연하는 동물의 모습도 다르니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다. 해마다 년말 이면 년중 행사로 공연을 보아 온지가 어언 20년, 물론 년말이 아니더라도 공연 관람이나 전시장 찾는 일은 계속 있었다. 그러던 것이 2년 전 코비드19로 공연을 못하니 따라서 관람도 할 수 없었다. ..

모임 2021.12.22

청포도, 강강술래

요즘은 새로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들어와 겁을 주고 있다. 어제 오늘 확진자 연속 7천 여명으로 증가추세, 병상도 부족하여 집에서 격리, 관리되고 있다. 방역차원 거리두기가 다시 바뀌어 서울에선 6명, 지방에선 8명까지로 제한, 얼마 되지않은 위드 코로나가 물 건너간다. 사십여년 전 십 여명이 만나다 세월가며 개인 사정이 생기거나 건강상 이유로 한 사람씩 탈퇴, 그래도 아직 여덟 명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준수한 편이다. 오래 되다보니 다른 팀은 해체 되거나 인원이 줄어 겨우 서너 명씩 남은 상태다. 오늘은 세 명(ㅁㅈ, ㅇㅇ, ㅊㅇ)이 불참,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없던 일 이다. 여고 동창이지만 초등 때부터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도 있으니 평생을 만나는 셈이다. 이제 나이를 먹다 보니 남은 회비..

모임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