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366

꽃사슴, L백화점

어제 모임(E com) 중 한 사람이 자기와 가깝게 지내던 지인을 얘기하며 "닮고 싶은 커리어 우먼이었는데, 남편과는 30여년 전 사별하고 두 딸 기르며 사업차 외국으로 다니다 몸이 아파 하던 일 멈추고 미국에 사는 큰딸네서 치료 받고 있는 중, 미국 의사들이 비행기 탑승을 권유하지 않아 국내로 올 수도 없고, 전문직 직업여성으로 성공한 딸들마져 요즘 국내에서 지내는 딸이 아파 옆에서 보기에도 안타까워 반찬도 해다 주었다" 며 눈물까지 흘렸는데, 오늘 아침 그 지인의 부고 소식이 왔다고 한다. 고인이 된 주인공은 조안 ㄹ(ㅇㅇ자)씨, 대학 시절 사제를 사랑하게 되어 신부님과 결혼하고, 사업차 국내외를 오가며 쓴 '스물 세 살의 사람과 마흔 아홉의 성공' 저자, 동시대를 살아오다 먼저 떠난 그녀에게 삼가 ..

모임 2022.09.17

E com, 압구정

8월 모임은 1년 중 가장 덥고 휴가철이라 건너 뛴다 했는데 갑지기 연락이 와 네 명이 번개팅, 이달 모임은 날씨도 선선해져 모두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건강검진 이유로 ㅇ 여사 한 분 불참. 점심식사 후 차까지 마시고 나오니 비가 오락가락, 택시 이용할 분과 차 갖고 온 두 사람은 먼저 출발,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지하 카페에 들려 셋이서 못다한 수다 떨고 각자 귀가. "ㅇㅇ씨~ 맛있는 케익 잘 먹었어요."

모임 2022.09.16

청포도, 판교

절기나 정해진 날짜로 보아 8월 모임은 휴가철이기도 하고 넘 더운 때라 만나지 않고 한 달 쉬고 싶어 문자 올리니 그래도 만나야 한다는 숫자가 과반 이상, 그럼 시원한 장소를 정해달라 했더니 여름철엔 아무래도 백화점이 시원하다며 추천, 장소가 한쪽으로 치우쳐 남쪽에서 만나면 북쪽 사람이 멀고, 북쪽에서 만나면 남쪽 사람이 멀지만, 어짜피 하루 보내는 시간은 같으니 장소는 신경 쓰지 말자며 만났는데도 불참자가 늘어 이번엔 다섯 명이 만났다. 두 P 여사와 S 여사, 거리가 가까워 졌는데도 불구하고 불참. 장소가 갑자기 바뀌기도 했지만, 평소와 달리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두 군데서 먹는 이변이 생겼다. 음식값은 더치페이라 편해졌다. 한쪽에선 다 먹고 나오도록 또 다른 쪽에선 대기 손..

모임 2022.08.11

해바라기, 중식 이화원

초목은 원래 정모날, 휴가철이라 만나지 않기로 했던 것인데... 결국은 볼 사람은 보게 된다. 며칠 전 "우정은 산길과 같아 왕래가 없으면 수풀이 우거진다"는 문자를 주고 받다 번개모임으로 이어져 넷이서 만났다. 건강상 이유로 몇 달 침석 못해 미안 하다고 우루루 꽝 번개치며 한 턱 쏘신 P형님께 늘 신세를 진다. 차 탄 김에 남산길 통과하며 케이블카가 보여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길어지고, 잠실까지 이동하여 간단하게 맛있는 피자와 시원한 빙수는 저녁식사로 대신. 바깥 날씨가 뜨거워 실내로만 이동하다 보니 자꾸 먹게 되는 2차, 3차. 만나면 편하고, 말이 통해 즐거운 사람들. 건강하게 지낸 오늘 하루도 감사.

모임 2022.08.04

바라기, 북한강변과 호명산

원래는 태백과 동해 1박2일 여행 일정이 잡혀있던 날, 무더운 여름밤을 태백산 줄기의 시원한 산상에서 별을 보며 묵을 예정이었는데 "많은 인원이 단체로 신청했던 팀이 취소하는 바람에 인원이 적어 출발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문자를 보내며 "다른 곳이라도 다시 신청할까요?" 하기에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으니 환불받고 다음에 가기로 하고 우리끼리 하루 만나 시간 보내자 하여 셋이서 만났다. 이 버스가 막차라 올 때는 걸어서 와야 한다. 양수 발전소(揚水 發電所)란 수력발전의 일종으로 밤이나 주말의 여유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하였다가 전력사용이 많은 시간에 하부 저수지로 낙하시키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양수발전소는 이곳 외에도 점봉산('061017)과 적상산('1..

모임 2022.07.14

청포도, 관악산 공원

그러잖아도 유월 모임이 이사람 저사람 사정으로 캔슬되어 모임을 갖지 못하던 차에 며칠 전 한 친구가 갑자기"친구들에게 밥 한 번 사고 싶다" 하여 의논 끝에 날짜를 6월 하순으로 정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 약속을 못지키겠다"하고, 7월 정모날은 본인에게 다른 일이 생겨 겨우 겨우 날짜 맞추다 오늘로 결정되어 만나고 보니 5명만 참석, (두 P씨, S 여사 등 세 명 불참) 지난 초봄(2월) 친구 집에서 만나던 날로 남겼던 회비 다 없애고, 앞으로는 더치페이 하자고 했는데 그 더치페이를 오늘 사십 여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해 보니 참 생소하게 느껴진다. 맛있게 식사 나누고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신림선 꼬마 전철 타고 관악산 입구로 향했다. 신림선 개통일은 한 달 여 지난 5월 28일, 폭이 좁은 3..

모임 2022.07.04

E com, 코엑스

한 분은 몸이 불편, 한 분은 골프회동으로 두 분(P, O) 불참 넷이서 점심 맛있게 나누고, 같이 보자던 영화관람은 생략. 전철역에서 헤어져 급행 이용하러 공원길 걷던 중 "저녁 시간에 한강변 가보고 싶다"는 ㄱㅇ씨 한마디에 '그럼 같이 가보자"며 셋이서 사무실 들려 차 한 잔씩 나눈 후 한강변으로 이동. 한강변에서 색다른 추억 만든 세 사람, 또다른 여행 계획도 세웠다.

모임 2022.06.17

E com, 정동길(시립미술관, 덕수궁)

어반가든에서 만나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정동길 걸어 시립 미술관 전시 둘러보고 덕수궁으로 가니 입구부터 공사로 어수선 하다. 덕수궁 전시관엔 전시가 없어 석조전을 마주하고 앉아 시원한 분수 보며 애기 나누고, 덕수궁 내 찻잡 들러 나머지 수다 떨고 밖으로 나와 각자 헤어지며 삼인방은 일부러 걸을 겸 명동까지 산책 후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좋은 계절을 한없이 만끽한 날. 1층 전시실은 골고루 둘러보았으나 2층 전시실은 전에도 보았기에 대강 둘러보고 나왔다. 좋은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즐거움 만끽한 감사한 날.

모임 2022.05.13

청포도, 능동

춥도 덥도 않은 신록의 계절, 먼 곳으로 나가고 싶지만 다리 아픈 친구들 위해 시내에서 만났는데도 두 친구(4월도 불참) 는 못나오고 6명 참석. 어린이 대공원, 도대체 몇 년 만에 온 건지... 아이들 국민(초등)학교 시절 셋이서 종일 "놀이 기구도 타고 실컷 놀아 봐라" 하고 아이들은 공원 안에서만 놀게하고, 근처 친구 집에서 기다리다 만나 집으로 온 일이 마지막, 서울대공원이 개장(1984년)된 후엔 장소가 넓고 즐길거리, 볼거리 많은 과천으로 다녔으니 몇 십년 세월이 후딱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난게 실감 나는 날 이다. 들어갈 땐 후문으로, 나올 땐 정문으로. 개장한지가 오래된 만큼 나무들은 키가 많이 자라 무성해진 숲 시원한 그늘에 앉아 종일 먹고 수다 떨며 시간 보내다 귀가. 걸을 수 있음에도..

모임 2022.05.12

E com, 삼청동

매월 초목에 만나기를 20여년 째, 코로나로 인한 지난 년말 송년모임 끝내고 4개월만의 만남, '22년 첫 모임 이다. 회원 한 사람 사정으로 요일을 바꾸려니 참 복잡해진다. 오늘은 셋째 금욜, 다음달(5월만) 둘째 금으로 하고 6월부터 년말까지는 세금에 만나기로 했다.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6명 전원 점심식사, 그리고 백미당으로 자리 옮겨 커피와 아이스크림. 루이엘(삼청동점) 들려 모자 몇 개씩 사고 북촌 산책, 서울공예박물관 향해 가다 P 형님 힘들다하여 카페에 들러 나머지 수다 떨다보니 시간이 늦어 결국은 공예박물관은 들어가지 못하고, 감고당 길에서 둘이서 백팩도 구입하고, 남쪽 두 사람 먼저 출발, P형님 힘들게 택시 잡아 태워 보낸 후 셋이서 인사동으로 가 반주 한 잔씩 나누며 저녁식사..

모임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