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어제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한라산과 덕유산 꼭대기엔 첫눈 내렸다고 전해진 오늘 아침은 더 없이 맑고 푸르러 기분까지 상큼 하다. 코로나 위드와 함께 ㄱㅇ씨 칠순행사를 위한 편의로 날짜가 초목에서 둘목으로 바뀌었다. 지팡이 짚고 전철에 오른 노인이 빈 자리에 앉으니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가씨 냉큼 일어서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걸 보니 웬지 서글퍼 진다. 아가씨야 너도 금방 늙는단다.... 예약은 이미 한 달 전, 창가 자리로 4인과 2인 좌석을 마련했으나 사정 생긴 ㅇㅇ씨 불참으로 합석 할 수 밖에 없었고, 한 분은 식사만 같이하고 사정이 있어 귀가. 이곳(아난티) 첫 방문은 90년대, '유명산 골프장' 으로 불릴 때, 라운딩하러 다녔고, 그 후 주인이 바뀌며 '리츠 칼튼'으로 바뀌었다. 이때 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