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9(일) 산책 후 영화 감상봄은 봄 같은데 실감이 나질않아 개구리 울음소리라도 들을까하여 일부러 습지 길을 택했다. 멀리서나마 작게 들리는듯하여 발자국 소리를 줄이며 살금살금 가보니 전에 있던 곳은 얼음이 아직도 덮혀 있고, 그 위 얼음 녹은 곳에서 소리가 나 아주 천천히 야금야금 다가가니 눈치 챈 놈들은 재빠르게 물 속 깊이 들어가고 거리가 좀 떨어진 반대쪽에선 그래도 소리가 좀 나는데 아이들 포함한 일가족의 떠들썩한 소리에 나머지 녀석들 모두 소리는 커녕 잠수하고 만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잠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봄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 풀린 주말 낮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때 보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오는 이들로 데크길이 좁게 느껴져 한동안 다니지 않던 산 아랫쪽 호젓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