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690

어제(6일)의 일기

오랫만에 만난 손녀딸들과 시간 보내느라 일기 쓰길 깜빡 잊었다. '240106(토) 이비인후과 오전 진료 살아오며 크게 아파 병원에 입원한 적은 있으나 잔병 치레로 병원을 찾거나 약방을 가는 일은 드물다. 오늘 찾은 이비인후과도 처음 일듯 싶다. 웬만큼 아프지않고는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구들은 병을 키운다고 성화를 해대지만, 며칠 아프다 보면 절로 낫기에 참고 지낸 것 뿐이다. 이번엔 자야할 시간에 눕기만 하면 양쪽 코가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어 잠을 잘 수가 없는 고통이 따르니 할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약 먹는 동안엔 다 나은 듯 괜찮다 약 복용이 끝나면 증상이 도로 나타나 이틀째 병원 방문, 토욜이라 오전 시간에 방문하니 대기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오후에 온가족 1..

Diary 2024.01.07

'240104(수) 부비동염과 추억통장

'240104(수) 부비동염(축농증) 1일 일본에 간 손자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어 지진과 그 여파 소식으로 걱정 중인데 어제(01/03) '입영 통지가 날아왔다. 할미 마음엔 늘 애기 같은데 어느새 커서 자기 할 일 다 하고 있어 대견하다. 요즘 며칠 째 밤이면 코막힘 증세로 잠을 못자 미용실 들렸다 오는 길에 이비인후과 들리니 '부비동염(축농증)' 이라며 약 처방, 축농증 소리는 생전 처음 듣는데 살다보니 별 일 다 생긴다. 나이가 많아지니 없던 병도 생기고, 해가 바뀔 수록 먹는 지나온 일들이 많아져 추억을 먹고 산다. 그러고 보니 '플래닛'에 발을 들여놓은 해가 2004년, 10년 후엔 제목이 바뀌어 '다음 블로그', 다시 10년 세월이 흐르니 기업 맘대로 제목이 또 바뀌어 '티 스토리'. 블로..

Diary 2024.01.04

'240101 갑진년 새해 첫날

'240101(월) 갑진년 첫날 '24년 새해 첫날의 의미 보다는 2주 후 군 입대 앞두고 친구와 일본으로 4박5일 여행 떠나는 손주 배웅(06:00 출발)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잠이 깨어 있었으니 망정이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해도 뜨기 전 새벽부터 꼭꼭 눌러 손수 쓴 문자도 아닌 성의 없는 복사판 그림을 열심히 보내는 걸까? 언제나 다름 없는 똑같은 날의 반복 이건만 사람들은 일정하게 매듭을 지어놓고 규칙에 따라 한 살씩 더 먹는단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마지막 해넘이 보러 정서진을 다녀왔고, 새해 첫날 또한 일출맞이로 먼 곳까진 못가도 가까운 뒷산엘 오르던 열정이 있었는데 몸 컨디션 조금 시원치않다고 의욕이 서서히 줄어드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요즘은 아침 기상 시간도 많이..

Diary 2024.01.01

'231230(토) 진눈깨비

'231230(토) 진눈깨비 날씨 지난 화욜 '23년 마지막 산행(석모도 낙가산)하고 와 다음날 하루 쉬고, 목욜 모임(해바라기꽃)에 나갔다 저녁까지 먹고 오느라 피곤하여 어제 하루 쉬고, 오늘은 점심 먹고 뒷산으로 산책이나 나설까 하고 물과 아이젠, 장갑 등 챙겨 가방에 넣고 있는데 며늘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머니 새벽부터 눈이 내려 쌓인데다 지금은 비가 내려 길이 질척거려 평지에서도 발자국 뗄 때마다 미끌 미끌하며 많이 미끄러우니 오늘은 밖에 나가지 마세요." 하는 소리에 하는 수 없이 주저 앉았다. 고집 부리고 나갔다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식구들 모두 비상 걸려 고생 할테니 어쩔수 없다. 어느새 전에 없던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 저녁 매스컴 "서울에 오늘(30일) 하루만 12cm 이상의 눈이..

Diary 2023.12.30

'23년 성탄절

'231225(월) "Merry Christmas and a Happy Holliday~!!!" 어제와 오늘은 덕담나누기 바쁜날, 눈이 어제도 살짝 내리고, 오늘 오전에도 내리며 몇 년만에 회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눈이 내리면 마음은 동심으로 변해 눈사진 찍으러 나가고 싶지만, 미끄러지면 다칠까 염려되어 선뜻 나서지지가 않음은 세월이 말 해주고 있다. 젊은 날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 선물 사러 다니기 바빴고, 캐럴 소리가 기분좋게 들리던 일이 요즘은 '한 해가 또 저물어 가는구나' 로 느껴짐 또한 세월 탓 이리라... 오늘 이른 새벽 강릉 앞 바다로 출발했다 저녁시간에 귀가한 아들, 간만에 많은 수확량의 대구를 안고 들어왔다. 가을엔 가끔 쭈꾸미 잡으러 다니며 조금 밖에 잡지..

Diary 2023.12.25

'231223(토) 동지 다음날의 산책

'231223(토) 동지 다음날 산책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이 유혹한다. 어제는 제주 공항 활주로에 눈이 내려 비행기 이 착륙 금지로 승객들 발이 묶이기도 했던 날,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다"며 밖에 나가지 말라는 며늘의 조언으로 혹시 나갔다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가족들까지 고생 시킬까봐 꼼짝 않다 오늘은 기온이 좀 누그러진듯 하여 햇살 좋을 때 점심식사도 거르고 두꺼운 옷 걸쳐 입고 나섰더니 오르막 길에선 금방 허기가 느껴지며 기운이 쏙 빠진다. 할 수 없이 작은 봉우리 꼭대기 긴 나무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 잎 떨어진 나목들 사이 멀리 한강물이 파랗게 보이고 강변 양쪽 도로엔 낮 시간 인데도 정체현상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자동차 행열이 보인다. 몇 년전만 해도 저 대열에 끼어 어디론가 향하고..

Diary 2023.12.23

겨울산책 '231220(수)

'231220(수) 아침에 살짝 내린 눈이 한낮에도 녹지 못하는 강추위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다. 오후 느즈막히 나섰더니 해길이가 짧아져 금방 어두워지고 얼어붙은 눈은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떼어놓게 하기에 돌아오는 길은 넓은 길 옆 데크길을 이용했다. 두꺼운 벙어리 장갑을 착용해도 손과 발이 시려워 일부러 스틱을 지참하지 않았다. 내일과 모레는 폭설 예보, 한파 특보, 기온은 영하15도에 체감온도는 20도까지 떨어질 전망 이란다. 눈이 내리면 미끄러져 골절상이라도 당할까 나이 먹은이들은 걷기도 겁나는 계절이 되었다.

Diary 2023.12.20

'231217(일) 오랫만에 나선 겨울 산책 

'231217(일) 오랫만에 나선 산책 이달 들어 첫 산책, 거의 한 달만에 나선듯 하다. 영하 11도의 매서운 한파도 이번 겨울 들어 첫 추위 이다. 몸은 옷으로 감추겠는데 밖으로 나온 뺨과 손 발 끝은 감싸도 시리다. 날씨가 추우면 왜 그리 코로 나오는 노폐물은 주체할 수 없게 쏟아지는지, 자꾸 장갑을 벗게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찬바람과 맞서기 싫어 정상에서 조차 쉬지 못하고 계속 걸었다. 스틱이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나 손이 시려워 다음부터는 들고 나가길 포기할까 생각하게 된다.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두워 진다.

Diary 2023.12.17

'231215(금) 간만에 장보기

'231215(금)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 종일 어두운 날씨. 주말인 내일은 한사람은 부산(결혼식), 또 한 사람은 시내에서, 고부 두 사람 모두 선약이 있기에 오후엔 먹거리 준비하느라 간만에 시장과 마트 다니며 장을 봐다 먹거리 준비. 피로 회복제와 약을 복용해도 몸에 들어온 감기 기운은 기침을 유발시키며 떠날 생각이 없는 듯. 며늘이 기침약을 사다줘 계속 복용하는데도 얼른 낫지를 않으니 몸의 회복이 늦는 것도 나이 탓인가 싶다.

Diary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