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4(토) 간만의 산책 엊그제 밤 내린 많은 눈이 음지엔 아직 덜 녹아 남아 있고 바람은 차가워 귀가 시리다. 집안에서 내다보며 햇살이 내리 쬐기에 따뜻할 줄 알고 선깹 쓰고 나온게 후회되어 얼른 벗고 가방 안의 비니로 바꿔쓰며 귀를 덮으니 따뜻하다. 긴 계단 그늘엔 많은 발자국에 다져진 얼음이 녹는 중이라 질퍽댄다. 간단한 아이젠은 준비 했지만 착용하지 않았다. 비록 짧기는 해도 잠시 가파른 비탈 오르막, 한동안은 넘 힘들어 몇 번을 쉬어가며 쉬엄쉬엄 오르곤 했는데 오랫만에 나왔어도 속도감은 떨어져도 쉬임 없이 올려 딛었다. 지난 몇 달 동안 마음 고생이 몸으로 나타나 가내겨우내 안좋던 컨디션이 두어 달 쉬고 마음 편해지니 몸이 어느새 먼저 알고 신호를 보낸다. 때론 "육체가 건강해야 마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