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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사당동

'240112(금) "남편이 2024년부터는 며느리 데리고 다니는 동창모임 참석하지 말라" 고 했다며 한 친구 불참 외 7명 참석. 낮 친구들 모임엔 삼계탕, 먹다 먹다 다 못먹어 반은 남기고,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저녁엔 군 입대 할 손자를 위해, 아들은 맥주 한 캔, 엄마는 전에 마시다 남은 복분자로 둘이서만 반주를, 온 식구가 둘러 앉아 킹클랩과 방어회 포식.

모임 2024.01.12

'24 첫 산행, 금병산

'240109(화) 금병산(652m) 원래는 횡성에 있는 청태산으로 가려했으나 대설 주의보가 내려 취소, 대신 그다지 높지 않은 육산에 거리도 가까운 춘천에 있는 금병산으로 바꾸었다. 청태산은 10년 전('130305) 봄에 눈이 많이 쌓여 눈산행을 했었는데 기록하지 않고 사진도 올리지 않았더니 생각 나지 않는다. 김유정 작가의 소설 무대인 금병산은 '17년 종산제 산행했던 곳, 금병산을 다녀와 김유정의 여러 단편들을 찿아 읽기도 했다. 6년 만에 다시 찾아 2진으로 산기슭 정도나 걸을까 하다 정상까지 오르며 종주 했더니 기분이 뿌듯, 적당량의 서설(瑞雪)이 종일 내리며 '24년 첫산행을 축복해 주는 듯~ 하산 후에는 지역 특산물 '춘천닭갈비'도 먹고 동심으로 돌아가 눈장난도 즐겼다. 올 들어 첫 산행하..

山行 寫眞 2024.01.09

오늘도 푸른 하늘

'240107(일) 오늘도 푸른 하늘 어제 오후 왔던 막내네 세 식구, 셋째네 사돈도 많이 편찮으시어 애들이 편할 날이 없다. 년말 년시 이용해 세 식구가 외국여행 다녀와 쉴 사이 없이 또 왔으니 피곤하여 이번엔 오전에 떠났다. 왔던 애들이 제 집 찾아 다 떠나고 나니 마음이 한가롭다. 날씨가 쾌청하여 오후에 나선 산책길, 어제 밤 눈이 내리고 기온이 살짝 내려가 눈은 아직 다 녹질 못했다. 오르막엔 그냥 오르고 꼭대기에 오른 후 간편한 아이젠 착용, 내리막에선 위험하지 않게 착용한 상태로 걷다 오르막에선 다시 벗기를 반복. 번거롭기는 해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다. 돌아 오는 길, 다른 때 같으면 먼저 들렀을 한강 전망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빛에 비례하는 한강물 보러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누..

Diary 2024.01.07

어제(6일)의 일기

오랫만에 만난 손녀딸들과 시간 보내느라 일기 쓰길 깜빡 잊었다. '240106(토) 이비인후과 오전 진료 살아오며 크게 아파 병원에 입원한 적은 있으나 잔병 치레로 병원을 찾거나 약방을 가는 일은 드물다. 오늘 찾은 이비인후과도 처음 일듯 싶다. 웬만큼 아프지않고는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구들은 병을 키운다고 성화를 해대지만, 며칠 아프다 보면 절로 낫기에 참고 지낸 것 뿐이다. 이번엔 자야할 시간에 눕기만 하면 양쪽 코가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어 잠을 잘 수가 없는 고통이 따르니 할수 없이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약 먹는 동안엔 다 나은 듯 괜찮다 약 복용이 끝나면 증상이 도로 나타나 이틀째 병원 방문, 토욜이라 오전 시간에 방문하니 대기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오후에 온가족 1..

Diary 2024.01.07

E com, 반얀트리

240105(목) E com, 신년 하례회 환자의 방사선 치료가 끝나도록 아무소리 없더니 며칠 전 느닷없이 연락이 왔다며 문자 보여주기에 아침시간에 부지런 떨고 나가 방사선과 의사와 면담하고, 귀가 중 헤어져 환승, P형님께서 초행길이라 같이 가기를 원해 만나서 Taxi로 이동. 남산 반얀트리 클럽 Festa by mingoo에서 신년 하례회 겸 O여사 팔순행사, 고급진 음식 거나하게 잘 먹고 모임 끝나갈 무렵인데 친구 딸 혜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줌마~ 저 혜ㅈ인데요 엄마가~ " 울음섞인 목소리로 부음을 전한다. 원래는 저녁 시간에 국립극장에서 신년 음악회 관람하기로 했던 것인데 취소되고, 현ㅅ친구 별세 소식 듣자마자 귀가하여 얼른 옷 갈아 입고 그대로 수원행.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열차 물으니 ..

모임 2024.01.05

'240104(수) 부비동염과 추억통장

'240104(수) 부비동염(축농증) 1일 일본에 간 손자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어 지진과 그 여파 소식으로 걱정 중인데 어제(01/03) '입영 통지가 날아왔다. 할미 마음엔 늘 애기 같은데 어느새 커서 자기 할 일 다 하고 있어 대견하다. 요즘 며칠 째 밤이면 코막힘 증세로 잠을 못자 미용실 들렸다 오는 길에 이비인후과 들리니 '부비동염(축농증)' 이라며 약 처방, 축농증 소리는 생전 처음 듣는데 살다보니 별 일 다 생긴다. 나이가 많아지니 없던 병도 생기고, 해가 바뀔 수록 먹는 지나온 일들이 많아져 추억을 먹고 산다. 그러고 보니 '플래닛'에 발을 들여놓은 해가 2004년, 10년 후엔 제목이 바뀌어 '다음 블로그', 다시 10년 세월이 흐르니 기업 맘대로 제목이 또 바뀌어 '티 스토리'. 블로..

Diary 2024.01.04

'240101 갑진년 새해 첫날

'240101(월) 갑진년 첫날 '24년 새해 첫날의 의미 보다는 2주 후 군 입대 앞두고 친구와 일본으로 4박5일 여행 떠나는 손주 배웅(06:00 출발)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잠이 깨어 있었으니 망정이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해도 뜨기 전 새벽부터 꼭꼭 눌러 손수 쓴 문자도 아닌 성의 없는 복사판 그림을 열심히 보내는 걸까? 언제나 다름 없는 똑같은 날의 반복 이건만 사람들은 일정하게 매듭을 지어놓고 규칙에 따라 한 살씩 더 먹는단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마지막 해넘이 보러 정서진을 다녀왔고, 새해 첫날 또한 일출맞이로 먼 곳까진 못가도 가까운 뒷산엘 오르던 열정이 있었는데 몸 컨디션 조금 시원치않다고 의욕이 서서히 줄어드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요즘은 아침 기상 시간도 많이..

Diary 2024.01.01

양광모/ 12월의 기도

12월의 기도 양광모 12월에는 높은 산에 올라 자그마한 집들을 내려다 보듯 세상의 일들을 욕심 없이 바라보게 하소서 12월에는 맑은 호숫가에 앉아 물에 비친 얼굴을 바라보듯 지나온 한 해의 얼굴을 잔잔히 바라보게 하소서 12월에는 넓은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 너머로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듯 사랑과 그리움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게 하소서 12월에는 우주 저 멀리서 지구라는 푸른 별을 바라보듯 내 영혼을 고요히 침묵 속에서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또 바라보게 하소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홀로 타오르는 촛불을 바라보듯 내가 애써 살아온 날들을 뜨겁게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불꽃처럼 살아가야 할 수 많은 날들을 눈부시게 눈부시게 바라보게 하소서. 12월의 기도 양광모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해하지 않게 하소서 누군..

詩와 글 2023.12.31

'231230(토) 진눈깨비

'231230(토) 진눈깨비 날씨 지난 화욜 '23년 마지막 산행(석모도 낙가산)하고 와 다음날 하루 쉬고, 목욜 모임(해바라기꽃)에 나갔다 저녁까지 먹고 오느라 피곤하여 어제 하루 쉬고, 오늘은 점심 먹고 뒷산으로 산책이나 나설까 하고 물과 아이젠, 장갑 등 챙겨 가방에 넣고 있는데 며늘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머니 새벽부터 눈이 내려 쌓인데다 지금은 비가 내려 길이 질척거려 평지에서도 발자국 뗄 때마다 미끌 미끌하며 많이 미끄러우니 오늘은 밖에 나가지 마세요." 하는 소리에 하는 수 없이 주저 앉았다. 고집 부리고 나갔다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식구들 모두 비상 걸려 고생 할테니 어쩔수 없다. 어느새 전에 없던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 저녁 매스컴 "서울에 오늘(30일) 하루만 12cm 이상의 눈이..

Diary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