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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목) white day

'240314(목) white day Valentine's day 한 달 후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한다는 날, 이십 여년 전, 결혼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는 큰며늘이 '3월14일'이라 해서 화이트 데이로 기억하고 해마다 그 날을 기준으로 해서 선물 했더니 몇 년 후 그해 그날에 음력 생일이 들어있었다고 해서 웃었다. 올해도 큰며늘의 음력 생일은 며칠 더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올해는 왜 이러는 건지... 물론 집집마다 평균 수명 나이를 채운 노인들이 생존해 계시니 그럴테지만 애사가 또 생겼다. 한 달여 전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양력 2월10일, 토) 새벽 작은 며늘 부친께선 젊으신데도 불구하고 별세 하시어 식구들을 놀라게 하시었고, 다음날 큰 며늘 부친께서 쓰러지셔서 병원 중환자실로 모..

Diary 2024.03.14

금수산 신행 날

'240312(화) 금수산 산행날 상학동을 들 날머리로 산행 예정이었으나 거리가 좀 짧다고 아침에 코스를 바꿔 상천리를 들날머리로 원점 회귀 산행하겠다고, 상학동 코스는 7년전('17.11) 정상 다녀와 단양 잔도길과 스카이워크를 연계하여 걸었다. 코로나 이전인 '19년 청명한 가을 날, 상학동에서 원점회귀로 정상에 올라 충주호 바라보며 쾌재를 불렀고,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며 일렬로 솟아 있는 소백산 줄기 바라보며 봉우리 세던 일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오전 11시가 지나 상천리 도착, 아침에 출발하며 차 안에서 코스를 달리 했기에 정상까지 갈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2진으로 용담폭포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연속으로 꺾어지며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을 오르고 바위능선까지 올라 바위로 채워진 봉우리들과 반대편 ..

山行 寫眞 2024.03.12

청포도, 사당'240308

'240308(금) 계절이 계절 인지라 북쪽으로 간 사람 한테선 눈 사진이 날아오고, 남쪽으로 간 사람 한테선 꽃 사진이 날아와 대조를 이룬다. 이번엔 지난 달 막내딸 결혼시킨 친구가 한 턱, 점심 맛있게 잘먹고 커피와 팥빙수까지, "나온김에 영화보러 가자" 했더니 집에 가기 바쁘다며 모두들 달아나기에 혼자서 영화 한 편('파묘') 감상 후 귀가. 퇴근시간도 아니건만 지하철 급행은 언제나 지옥철, 무탈하게 지낸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

모임 2024.03.09

초대 받은 점심식사

'2024.03.05(화) 경칩 P고문님께서 아침에 전화가 와 받으니 K고문님 부탁으로 전화한다고... 아들 결혼 시킨 K 고문님께서 점심식사 자리에 초대. 당산에서 점심 맛있게 나눈 후 커피, 오늘 모인 분들 중 한 분이 생일이라하여 커피 마시다 말고 케익대신 초코파이 준비하여 축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젊은이들이 맥주 한 잔 더 하자며 같이 가자고 하는데 분위기상 거절하기가 좀... 아홉 명이 둘러앉아 연거퍼 마셔대는 가운데 맥주 한 잔 받아놓고 적당히 마신 후 지갑 열었더니 노래방도 동행 하잔다. 노래 불러 본지가 오래되어 목소리도 안 나오고, 노래 제목도 생각나지 않는데 불러 달라는 요청이 있어 불러보니 기계 성능이 좋아 그런지 그런 대로... 생각보다 괜찮았으니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 건강이 ..

모임 2024.03.05

'240303 연속 걷기

'240303(일) 연휴 사흘 걷기 그제까지만 해도 다리 하나 들어올려 넘고 또 한 다리 들고 넘어 다니던 경계 줄, 이틀만에 보니 한 칸 줄을 없애 열어 놓은 문처럼 만들고 낙엽까지 싹 쓸어 다니기 좋게 변했다. 변화는 이렇게 순식간에 이루어 질 수도 있다. 개구리 산란터 습지 얼음엔 온 가족 여럿이 모여 아이 사진 찍어주며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스키장이나 큰썰매장이 아닌 몇 발작 정도 되는 좁은 얼음판에서도 온 가족의 웃음을 볼 수 있어 보기 좋다. 어제 계양산에서 그렇게 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고도 계단길을 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평지길 보다는 호젓함이 좋다고나 할까? 연속 걷기 사흘 째인 오늘은 거리를 조금 줄여 정상 오르기 전 반환점에서 몇 년만에 걷는 다른 길로 하산하며 시간을 줄..

Diary 2024.03.03

'24년 계양산 첫 산행

'240302(토) 봄 기지개 켠 계양산 어제 산책 길에 벌판 건너 보이는 산 바라보며 '내일은 저 산엘 가볼까?' 했듯 오전에 나섰다. 정식 산행 때는 늘 사용하는 스틱, 지난 가을부터 서 너달 동안 가끔 산책길에도 사용하다 요즘은 사용하지 않아도 견딜 수 있음을 몸이 말해 준다. 작년 여름에 한 번 들머리 입구 돌계단에서 중앙 분리대를 잡고 오르다 현기증으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 보다 몸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돌계단을 다 올라 언덕에 올라서니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는 듯 찬바람이 몰아친다. 사진 찍으려면 카메라와 달리 휴대폰은 장갑을 벗어야 하고, 전에 찍은 사진도 많고 삭막해진 분위기가 덜 예뻐 사진 찍기를 많이 생략했다. 오늘 걷는 왕복 코스는 지하철역부터 산 정상까지 제일 빠른 지름길, ..

山行 寫眞 2024.03.02

'24년 삼일절

'240301(금) 105 주년 삼일절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면... 일제 치하에서 지내던 민중들이 먼저 일어나 시위하고, 이에 33인(원래는 더 많음)이 모여 민족대표 이름으로 '독립 선언문을 만들어 선포한 날'이 1919년 3월 1일, 3.1 운동 정신은 우리나라 건국 정신 이다. 1920년부터 삼일절 행사를 거행 했으니 올해가 105주년이 된다. 어제까지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영하의 날씨로 변했다. 이번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여 가끔 눈 대신 비가 내리기도 여러번, 오랫만에 쾌청한 하늘을 본다. 맑은 하늘을 보니 일기예보 중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표시되는 푸른 색의 숫자를 보고 뭐라 했다던 사람이 떠오르니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속담이 떠오르고, 무신경일 때 보다 신경 쓸 땐 눈에 잘..

Diary 2024.03.01

'24 시산제 마니산 산행날

'240227 '24 마니산 시산제 함허동천에서의 역산행은 '22년 종산제 산행'(221213), 1년 두 달만에 다시 찾은 셈. 개인적으론 마니산 12번 째 산행, 33년 전 처음 올랐을 때 마니산 꼭대기 긴 암릉에서 고소 공포증으로 엉거주춤 걸었던 분이 떠오른다. 암릉 꼭대기에 정신없이 불어대는 봄바람이 더 위협을 가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때의 그녀 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져 한참 아래 젊은이들 쫓기엔 역부족이라 민폐 될까 싶기도 한데, 암릉 걸은지 오래되어 이번엔 시산제도 있고 음식점도 하산지점(함허동천)이라 하니 밥 먹기 전까지 하산하면 될 것 같아 앞으로 나섰더니 들머리 입구에서 막는다. "이틀 전 내린 많은 눈이 이쪽(북사면)에서 가려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모레까지 입산을 금지 시킨다"는..

국내 trekking 2024.02.27

'240225(일) 잘 딛어야 본전

'240225(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서니 기온은 더 내려가 추워도 양지에 있던 눈은 햇살 도움을 받아 녹아 없어지고 음지에선 얼른 녹지 못하니 물기가 생겨 질척인다. 오늘 같이 질척이는 눈은 잘 딛어야 본전 잘 못 딛으면 미끄러져 다치게 되니 조심 스럽다. 지난 여름 말복날 계단 내려딛다 빗물에 미끄러지며 부딪친 무릎이 반년이 지난 지금도 통증이 남아 있어 조심하고 있는 중 이다.

Diary 202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