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446

이 상국- 별, 민박,겨울에 동백을 보다,겨울 선운사에서,기러기 가족.울산

별 이 상국 큰 산이 작은 산을 업고 놀빛 속을 걸어 미시령을 넘어간 뒤 별은 얼마나 먼 곳에서 오는지 처음엔 옛사랑처럼 희미하게 보이다가 울산바위가 푸른 어둠에 잠기고 나면 너는 수줍은 듯 반짝이기 시작한다 별에서는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별을 닦으면 캄캄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별..

詩와 글 2008.04.12

정 일근- 목련, 나에게 사랑이란, 부석사 무량수, 연가, 돌쩌귀 사랑,

목련 정 일근 나비 날개 같은 부드러운 오수에 빠진 봄날 오후 창문 아래 사월의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누군가 사랑의 전화 버턴을 꼭꼭 누루고 있다. 뜨거운 목소리 앚혀진 첫사랑의 귓불을 간지럽히고 화사한 성문이 잠든 몸을 깨워 열꽃의 뜸을 놓는다. 누구일까. 저렇게 더운 사랑을 온몸으로 고백..

詩와 글 2008.04.11

김 소월- 가는 길, 님과 벗, 님에게,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 . 가는 길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님과 벗 김소월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

詩와 글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