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회 번개팅
아침시간, 집 전화 벨이 울려 받으니 반가운 목소리, 오늘 얼굴좀 보잔다. 서로 휴대폰은 있으나 오래전부터 집전화로 수다 떨던 사이라 요즘 집전화 통화는 정감이 느껴진다. 라고 썼던 유안진 님의 수필 '지란지교를 꿈꾸며'가 생각나는 사람들 이다. 86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며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그 당시엔 준고속도로 격인 남부순환도로 건설하고, 70년대 후반 길 양편에 흩어져 있는 집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취락구조사업으로 생긴 마을에 기존 원주민도 있지만, 새로 지은 집 찾아 각처에서 모여든 사람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으로 한 가구당 높이인 층은 2층으로 제한하며 주택지가 100평 넘게 분할되어 낮은 울타리에 마당이 넓은 집들이다. 세월지나 80년대, 아이들도 성장, 남편 출근 시키고, 비슷한 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