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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금) 덕수궁 번개팅

'231110(금) 만추에 고궁을 찾다. 아침식사 후 전화가 와 받으니 "학교에 독감이 번져 이틀 째 학교엘 못 갔다"고... 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지만 저쪽 이쪽 모두 감기 회복 단계의 동병상련, "각자 입맛 찾고 기운 내자"며 급 번개,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나 반주 곁들인 식사 나눈 후 종묘 산책이나 할까하고 가보니 입장 시간이 방금 지나 한 시간을 기다려야해 덕수궁으로 자리를 옮겼다. 때마침 장욱진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관람, 처음엔 꼼꼼히 살펴보다 관람객도 많아 4전시실까지 돌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나중엔 대충 보고 나와 휴게실에 앉아 수다를 이어갔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둡다. 근처에서 커피 대신 얼큰한 국수 국물로 간단히 목 축인후 헤어져 귀가 중인데 동생한데..

모임 2023.11.10

'231109(목) 우중산책

'231109(목) 방사선 나흘 째인 환자는 오늘부터 보호자가 없이 다녀보기로. 잘 다녀왔으니 성공. 담주 월욜(13일) 종양내과 담당의사 면담이 있고, 수욜(15일)엔 방사선과 의사 면담이 있어 의사 만나는 날이나 같이 가 볼 예정 이다. 오후 우산 받쳐들고 우중 산책, 늦게 나서기도 했지만 숲속은 캄캄할 정도로 어둡다. 그러잖아도 춥도 덥도 않아 좋은 가을이 짧아 아쉬운데 추위를 재촉함인지 요즘은 가을비가 제법 자주 내린다. 걷기가 힘은 들지만 이 마저도 걷지 않으면 못걷게 될까 두려워 억지로라도 나서는 것이다.평소 못보던 장면이... 아래 사진 한쪽에 아주 큰 비행기와 작은 비행기 두 대가 보이더니 누가 온 것인지? 두 대의 비행기도 바로 이동을 하고 많은 불을 매단 자동차 여러 대가 금방 모였다 ..

Diary 2023.11.09

'231107(화) 걸으면 낫는 걸

'231107(화) 어제는 비 퍼붓고 바람 불며 거칠던 날씨가 오늘은 기온이 급강하,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며 바람이 차 겨울 날씨 같다. 환자는 방사선 치료 둘쨋날, 아침 금식 후 오전 09:00 치료, 10분만에 끝나 수납하고 귀가하여 10시 반 아침식사, 오전에 일찍 다녀오니 한갓지다, 오후엔 간만에 산책길 나서니 거의 한 달이 후딱 지났다. 내딛는 발걸음은 땅이 꺼질세라 딛는 모습에 파워가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말복 날 부딪친 다리(무릎)는 여전히 아픈 강도가 별 차이 없어 걷기가 부자연스러워 자꾸 돌부리에 걸린다. 다음주엔 대둔산엘 간다는데 과연 다녀올 수 있을까?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에 가는 환자도 그렇고, 본인의 저하된 체력 또한 걱정이 앞선다. 아산 여행 다녀온 이후 피로감과 매일 병원..

Diary 2023.11.07

청포도, 사당

'231103(금) 청포도, 사당 앞으로 한 달 동안 스케쥴 대로 빠짐없이 지켜야하는 빡빡한 일정이 온 신경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중압감에 1박2일의 여행 피로감이 더해져 며칠 먹지 못하고 누워 지내다 기운 차리기 위해 훌훌 털고 일어나고파 없는 기운에 간신히 샤워하고 집 나서 걸으니 그동안 힘차게 잘 걷던 일이 얼마나 건강하고 축복이었던 것인지... 평소보다 출발도 늦고 걸음속도도 늦어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되 내가 몸 보신을 해야하니 대신 맛있는 집으로 가라" 전화부터 해 주었다. 지하철 환승구간 걷는데 걷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을.... 역사 내 긴 의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도저히 앉아 있을 기운도 없어 체면 불구하고 잠시 누웠다 일어나기도 했다. '도로 집으로 돌아갈까? 집으로 ..

모임 2023.11.03

여행) 아산여행 둘쨋날, 마곡사

'231029(일) 마곡사 다른 곳을 갈까 하다 아산에서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다녀온지 오래된 마곡사로 항했다. 마곡사 첫 방문은 91년 이었던가? 멋진 계곡과 아담한 반송 한 그루가 기억에 남아 있다. 그 후 두 번의 공주에 갔을 땐 무녕왕릉과 공주산성을 둘러보곤 왔다. 어제 곡교천에서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지 않아 실망스러웠던 아쉬움을 마곡사의 고운 단풍과 쾌청한 날씨가 달래주기나 하듯 눈요기하기 좋을정도로 호화롭게 뽑내고 있었다. 오래된 고찰 마곡사를 둘러보고 나와 처음 방문하는 맹씨고택도 들러 행단까지 둘러본 후 온양에서 점심 식사하고 헤어져 천안역에서 열차 이용하여 귀가.

아산 여행 첫날

'231028(토) 형제 자매 모임 이곳 저곳으로 전근하는 남동생 직업 따라 그 지역 탐방, 2년 전엔 대구에서 2박 3일, 이번엔 아산에서 1박 2일을 함께하기로. 평소 밥 시간 보다 조금만 일러도 먹지 않는 한 사람의 아침 밥 준비로 열차 예약을 못해 일부러 서울역으로 가니 KTX는 모두 매진, 입석이 있는 새마을호는 아산역은 안되고 천안역까지만 가능, 서울역 10:22발, 영등포, 수원, 평댁, 천안역 11시 27 도착. 출발해서 도착 하도록 한 시간 넘게 무거운 가방 메고 꼬박 서 있었다. 다행히도 차 갖고 천안역으로 마중 나와준 동생이 있으니 고마울 밖에, 다른 형제들은 모두 차갖고 오고 혼자만 대중교통 이용, 여러가지로 고생시키니 예쁠리가 없지만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꾸며 스스로 위안 얻..

모임 2023.10.28

오대산 선재길('231024)

'231024(화), 오대산 선재길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선재길은 평소에도 걷고 싶던 길이라 어제까지 병원 동행으로 불참될까 걱정 했는데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다행히도 참석할 수 있었다. 선재길은 에전에 스님들이 다니던 월정사와 상원사 사이의 9Km 계곡길 이다. 몇 십년 전 처음 상원사를 찾던 날은 눈이 많이 쌓여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눈길을 지루하게 걸었던 추억이 있다. 그 후 오대산(비로봉,상왕봉) 산행 때는 상원사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었다, 오랫만에 오니 비포장도로 흙길에 웬 차가 그리 많은지... 도로 옆으로 승용차가 많아 진입이 어려워 도중에 내려 상원사 입구로 향했다. 1진은 상원사 먼저 들려 선재길 걷기로 하고, 2진은 선재길 입구로 바로 들어서서 단풍 즐기며 걷기 시작, 들머리 도..

국내 trekking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