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0(금) 만추에 고궁을 찾다. 아침식사 후 전화가 와 받으니 "학교에 독감이 번져 이틀 째 학교엘 못 갔다"고... 얼굴 본지도 오래 되었지만 저쪽 이쪽 모두 감기 회복 단계의 동병상련, "각자 입맛 찾고 기운 내자"며 급 번개,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나 반주 곁들인 식사 나눈 후 종묘 산책이나 할까하고 가보니 입장 시간이 방금 지나 한 시간을 기다려야해 덕수궁으로 자리를 옮겼다. 때마침 장욱진 화백의 전시회가 있어 관람, 처음엔 꼼꼼히 살펴보다 관람객도 많아 4전시실까지 돌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나중엔 대충 보고 나와 휴게실에 앉아 수다를 이어갔다. 건물 밖으로 나오니 해 길이가 많이 짧아져 금방 어둡다. 근처에서 커피 대신 얼큰한 국수 국물로 간단히 목 축인후 헤어져 귀가 중인데 동생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