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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임시 공휴일(231002, 월)

'231002(월) 추석 연휴 임시 공휴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책 , 어젠 점심식사도 부실한 채 많은 시간 보내며 산책 다녀와 좀 쉬어야 하는 걸 쉬지 않았더니 밤 늦은 시간에 피로가 몰려오며 갑자기 목이 붓고 콧물이 쏟아져 잠시 힘들었다. 오늘 산책은 늘 그렇듯 똑같은 코스, 사진찍기 생략하니 어제보다 시간이 반으로 단축, 쉬지않고 부지런히 걸어 두 시간 반이면 족한 것을 뵈는 것마다 찍고, 쉼터 마다 쉬다보면 시간이 배로 늘어난다. 똑같은 코스를 전에는 부지런히 걸어 한 시간 반 걸리던 것이 두 시간으로 늘어나고 사진 찍다 보면 두 시간 반, 세 시간 등 체력이 저하됨에 따라 점점 더 소요된다. 짧은 시간 내에 걷기 위해서는 매일 걸어야 뼈와 근육이 기억하고 움직여 주는데 며칠 걷지 않다보면 온몸이..

Diary 2023.10.02

가을 산책('231001, 일)

'231001(일) 가을을 선물로 가져온 시월 첫날 쾌청한 날씨가 아까워 오랫만에 나섰더니 은행나무 잎은 색을 달리하며 떨어질 준비하고, 낮은 언덕에도 숨이 차고 스틱 잡은 손가락에 쥐가 난다. 조금 걷다 쉬기를 반복, 한강이 발아래 보이는 정자 쉼터, 가까이 다가가진 못하고 먼 발치서 아쉽다 하니 봉우리 마다 보여주며 북한산이 반긴다. 간만에 만난 바위 틈 제비꽃, 처음부터 물을 많이 주면 다 흡수 못하고 흘러 넘쳐 작은 병뚜껑에 따라 그것도 세번에 나누어 조금씩 부어 주어야 낭비없이 제비꽃이 받아 드린다. "내년 봄에도 짙고 예쁜 보라색 꽃 피워 주렴." 나무 그늘 아래 쉼터, 오랫만의 발걸음이 힘들어 잠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긴 의자에 누우니 나뭇잎 사이로 빠꼼히 보이는 하늘이 웃는다. 낮은 오르막..

Diary 2023.10.01

"230928(목) 집들이

'230928(목), 음력 팔월 열 나흘, 내일이 추석 명절이라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는 다음달(10월)개천절까지 엿새 간 이어진다. 빚어야 할 양이 많아 하루 해가 모자라 달이 떠오르고 나서야 끝이 났던 송편빚기, 해마다 추석 전날은 큰댁 넓은 마루에 둘러앉아 넓은 교잣상도 모자라 한쪽에선 빚고 한쪽에선 쪄내는... 하루 종일 송편 빚던 날, 그랬던 일이 코로나 시절을 거치며 가족이라도 서로 몇 년 간 만나지 못하고, 세월의 두께는 큰마님의 기력을 떨어 트리고, 문명과 문화의 변화가 풍속도를 바꿔 놓으니 송편 빚는 일은 더 이상 명맥을 잇지 못하고 우리 세대를 거쳐 젊은 며늘은 잠깐 맛보고 끝이 나며 추억의 장으로만 남게 될 것 같다. 큰댁엘 가지 않으니 명절 분위기가 퇴색 되어 가는 대신 멀리 사는 ..

Diary 2023.09.28

계양산(395m)

'230924(일) 계양산(395m). 계양산은 인천에서 마니산(472m) 다음으로 높은 산, 2009년 첫 산행부터 '22년 두 번('220501, '221126)을 포함하여 6회, 올해(2023년도) 첫 산행('230101) 이후 06/24(토), 07/02(일), 07/39(토), 09/10(일), 오늘(09/24, 일) 포함 6회, 이번 산행으로 모두 열 두 번째 산행 이 된다. 마음이야 풍광이 아름다고 높은 산을 오르고 싶지만 혼자 나서기에는 접근성과 체력이 떨어지니 산 위치나 체력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다 보니 찾게 되었다. 어제가 추분, 주말인 오늘은 쾌청한 날씨가 유혹 하기에 나섰다. 구름 한 점 안보이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바람도 살짝 불어주고 춥도 덥도 않으니 집에서 시간 보내기엔 넘 ..

山行 寫眞 2023.09.24

신달자 / 가을 들, 꽃

가을 들 신달자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하고 다시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한 후의 가을 들을 보라 극도로 예민해진 저 종이 한 장의 고요 바람도 다소곳하게 앞섶 여미며 난다 실상은 천년 안내의 깊이로 너그러운 품 넓은 가슴 나는(飛) 것의 오만이 어쩌다 새 똥을 지리고 가면 먹물인가 종이는 습자지처럼 쏘옥 빨아 들인다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 다 받아 주는데도 단 한 발자국이 어려워 입 닫고 조용히 지나가려다 멈칫 서 떨고 있는 초승달 꽃 신달자 네 그림자를 밟는 거리쯤에서 오래 너를 바라고보 싶다. 팔을 들어 네 속닢께 손이 닿는 그 거리쯤에 오래오래 서 있으면 거리도 없이 너는 내 마음에 와닿아 아직 터지지 않는 꽃망울 하나 무량하게 피어올라 나는 네앞에서 발이 붙었다

詩와 글 2023.09.19

영화) 어느 멋진 아침

어느 멋진 아침 프랑스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이다. 감독은 미아 한센 러브 이다.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의 독립부문의 감독주간 섹션에서 상영되었고, '유럽 작품 유로파 시네마 라벨 상' 수상작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이콘 섹션에서 처음 상영되었고, 2023년 9월에 정식 개봉했다. 시놉시스 여덟 살 난 딸, 투병 중인 아버지와 파리의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산드라는 어느 날 오랜 친구 클레망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일과 가족, 사랑 사이에서 삶은 계속되고 때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지만 아침은 여느 때와 같이 찬란하게 찾아온다. 등장인물 산드라 키엔츨러 (레아 세두)는 동시 통역 일을 하며 학교에 다니는 8살 딸인 린, 투병 중인 아버지 게오르그와 살고 있..

230919(화) E com, 광화문

'230919(화) E com, 흥국 큰형님은 안과 치료로, 또 한 분은 골프 약속으로 불참, 다섯 명이 만나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영화(어느 멋진 아침) 한 편 예약해 놓고 커피 타임, 시간 되어 영화 감상 후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헤어져, 삼인방은 낙원동으로 가 모자와 악세사리 쇼핑하고, 저녁까지 나눈후 소화도 시킬 겸 종로, 청계천 지나 을지로까지 일부러 걸은 후 헤어졌다. 모임으로 외출 중 오전에 통화하며 어제 입원한 환자는 어제 저녁부터 금식 후 오전 내시경 찍고, 환자 혼자 퇴원하여 귀가하기는 몇 달 만에 처음 있는 일, 귀가 후에도전화 하니 실컷 놀다 들어오란다. 집에 돌아와 오늘 모임에서 있었던 회원 팔순 여행 얘기 조심스럽게 꺼내니 "다닐 수 있을 때 다니라"며 "갔다 오라..

모임 2023.09.19

바라기, 미사리

'230916(토) 미사리 뚝방길 걷기 09시 전 나서서 전철 기다리다 차가 오길래 생각없이 올라타니 '마천'행 이라 방송하네? 얼른 내려 다시 기다렸다 '검단산역'행에 올라 09:18 출발. 5호선은 같아도 강동역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종점이 마천과 검단산역으로 나뉜다. 미사역은 검단산역 방향에 위치하므로 다른 역에서 환승 할 일행에게도 잘 보고 타라고 문자로 알려주고 거리가 멀어 마냥 가게 된다. 미사역에서 내려 셋이 만나 작은 공윈에서 차와 과일 간식 나눈 후 다시 걸어 지하도 지나 강변 뚝방길 거의 다 도착할 무렵, 길 옆 건물 벽에 그려진 눈에 익은 상표가 보여 쳐다보다 더 깊숙한 곳에 수입품 아울렛이 보이기에 "우리 한 번 들려 구경이나 해볼까?"했더니 모두 대 찬성. 이것 저것 둘러보고 가성비..

국내 trekking 2023.09.16

홍천 백암산('230912)

'230912(화) 홍천 백암산 산행날 홍천에 위치한 백암산은 산악회에서 13년 전('100622) 첫 산행이 있었으나 서유럽 여행('100616~0625) 중이라 참석 할 수 없었다. 그 후에도 몇 번의 산행이 있었으나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론 오늘이 첫 산행 이다. 버스가 제법 높은 고지까지 올려다준 것 같으나 산 중턱에 자리잡은 가령폭포까지 올라 폭포 앞에서 몇 사람 사진 찍어주다 보니 한참 뒤로 처져 2진 몇 명은 가파르게 치고 오른 앞 봉우리 꼭대기에서 점심 식사, 정상까지 오르기엔 속도가 늦어 1진 일행에게 민폐될까 싶어 포기하고 되돌아 하산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간 보냈다. 그래도 하루 운동량은 충분하니 아쉬움 없이 감사한 마음 이다.

山行 寫眞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