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월의 첫 날 2009년 7월의 첫 날 두 달전 수족구 돌림병으로 사흘을 유아원에 못간 원우, 어제부터 수두로 또 집에서 쉰다. "할머니 놀아주세요." "그래라 같이 놀자꾸나." 이런 저런 놀이로 한참 신났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할머니 뺏긴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지 거실에 있는 전화 수화기 들고 방해하는 .. Diary 2009.07.01
이건 아닌데. 이게 아닌데. . "엄마, 내가 누구야?" "어언니~" 당신의 가슴을 가르키시며 언니라 하신다. 내가 큰딸이니 막내에 대해 언니라 하시는건지 알수 없으나, 엄마는 남자 형제들 아래로 막내, 고명 딸로 자라 언니나 여동생이 없으시다. 한달 전 넘어지신 후 어머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셨다. 증상이 있어 넘어진 것인지, .. Diary 2009.06.26
전쟁 기억과 오십견 오늘은 6.25 한국 전쟁 59주년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1.4 후퇴 때 생각만 난다. 해가 바뀐 겨울 1.4 후퇴 때 겨우 다섯 돐이 되어 그 전의 일들은 아무것도 생각 나는게 없으니 내 생애 최초의 기억인지도 모른다. 한 겨울이라 그런지 밖은 어두워 아직 창도 안 밝은.. Diary 2009.06.25
어느카페 정모 두 달전 도봉산 산행하러 가다 전에 소속되었던 카페회원들을 만났었다. 정모가 있다며 우선 만나는 장소가 지나는 길 옆이라 잠깐 얼굴들을 보게 되었다. 반갑다며 손 덥석잡고, 얼싸안기도 했지만 헤어짐의 인사를 일일이 나누지 못하고 헤어져 혼자 정상을 향했다. 오늘 카페지기한테.. Diary 2009.06.18
호매실 가는 길 어제는 모친과 막내 함께 수원 큰동생 집에서 자고, 엄마가 전에 사시던 마을에 가 보고 싶다고 하시기에 마지막이려니 생각하며 모시고 가보니 넓은 길도 새로 뚫리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느라 마을 터는 황토로 변하고 칠보산 아래 몇 동네 전체를 노란 Fence를 쳐놓아 마을엔 들어갈 수가 없었다. .. Diary 2009.06.07
밥이 보약인데... . "언니 어떻게, 엄마가 밥을 안드셔서 걱정되어 죽겠어. 자꾸 잠만 주무셔." "평생 소원이 잠자는듯 가고 싶다고 하시더니 말씀대로 하시려나 왜 잠만 주무신다니?" 어제 밤에 온 문자를 받고 가겠다 하니 링거 한 병 꽂아 드렸다며 오지 말란다. 잡숫질 못하니 기운이 딸려 자꾸 주무시는 모양이다. 밥.. Diary 2009.05.31
소화기내과 예약, 컴 이상 어제(2009.5.26) 두위봉 산행하며 뜯은 산나물(곰취 참나물 등) 어제 새벽, 집 나서기 전 컴에 전원을 넣고 인터넷 클릭하니 글씨가 작다. 보기에 불편 하지만 잠시 뭔가 잘못된 것이려니 생각하고 그대로 전원을 차단한 채 집을 나섰다. 산에 다녀와 늦은 저녁먹고 컴 켜니 여전히 글씨가 작다. 내 실력으.. Diary 2009.05.27
모친 입 퇴원 어제 산행 중 문자가 왔다. "엄마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시며 쓰러져 다치셨다'고. 깜짝놀라 전화하니 산행 중 계곡이 깊어 소통이 원할하지 않아 들리다 말다 한다.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다른 형제들에게 연락하라" 하곤 끊겼다. 하산 후 전화하여 엄마 안부 물으니 병원에 계신데 괜찮다 한다. 처음.. Diary 2009.05.20
전화 매너 . 새벽 4시가 넘어 잠이 들어 한참 꿈속 헤메는 중인데 전화 벨이 울린다. 도대체 이 아침에 누가 급한 일로? 중얼대며 액정보니 오래도록 소식없던 지인. 이 아침에 웬일일까 하며 반응보이니 "안녕 하세요, 저 ㅇ ㅇㅇ입니다." "ㅈㅅ씨 오래간만~, 어쩐일이야 이 아침에?" 자다 깨어 트이지도 않은 목소.. Diary 2009.05.15
종양학과 진료, 봄비- 조 병화 .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다 온단다, 산행 있는 날인데. 1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 작년 여름 의사 선생님이 "1년 뒤에 오세요." 라고 말 해 줄 땐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1년 만에 다시 C-T, 대장 내시경 등을 해보자고 하신다. 힘들겠지만 따로 촬영하기 번거로워 하루에 다 찍기로 .. Diary 2009.05.11